고성군은 14일 수의계약 관련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에 자료를 제출했다. 공무원들은 코로나19 방역, 엑스포 지원, 행정사무조사 자료 준비 등 삼중고를 겪고 있다. 특히 지난 6일부터 야근과 주말 근무 등으로 자료를 준비했다.

고성군의회는 10월 5일 제267회 임시회를 열어 수의계약 관련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했고, 내년 2월 28일까지 고성군 수의계약 전반을 조사할 계획이다.
 

의회 특위는 지난 6일 고성군에 전 부서와 보건소, 사업소 등에 2017년부터 2021년까지 특허수의계약 서류와 선정된 공모사업 중 수의계약 관련 서류 등 13개 항목에 대한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고성군은 14일 13시 30분 각 부서의 자료들을 모아 1톤 트럭에 가득 실어 의회에 제출했다. 

일부 군민들은 “고성군 공무원들은 코로나19 방역과 공룡엑스포 현장 지원, 의회 요구자료 제출로 삼중고를 겪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 고성군지부 곽쾌영 지부장은 “잘 아시겠지만 고성군 공무원들은 2년 가까이 코로나19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고 공룡엑스포 행사 지원 등 바쁜 와중에 행정사무조사 자료 준비로 며칠간 밤을 새다시피 했다.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지 못함으로 발생하는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군민에게 돌아간다. 이것이 군민을 위한 행정인지 고성군수와 의원께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한편 고성군과 고성군의회는 동물보호센터 건립과 함께키움수당 및 꿈키움바우처 확대, 백신우수마을 인센티브 사업, 고성군 공모사업 관리 조례안 등에서 대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