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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賞)이라면 찬물도 좋아, 절대 양보 못해!
군의회, 지방의정봉사상 수상 후보 투표 끝에 이용재 의원 결정
2021년 10월 08일 (금) 10:36:26 류정열 기자 gofnews@naver.com
‘상(賞)’은 절대 양보 못해! 고성군의회에서 ‘지방의정봉사상’ 수상자 선정을 놓고 의원들 간 한바탕 격론이 벌어지고 후보들도 한 치의 양보가 없어 결국 무기명 투표로 선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賞)’이라면 찬물도 좋다는 말이 있듯, 투표까지 하면서 받아야 할 상인지 ‘지방의정봉사상’이 새삼 재조명되고 있다.
 
또 이로 인해 의원들 간 보이지 않는 갈등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분석이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성군의회는 지난 6일 의회 회의실에서 월례회를 개최하고 이 자리에서 ‘지방의정봉사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지방의정봉사상’은 경남시군의장협의회에서 시상하는 것으로 경남 18개 시군의회의 추천을 받아 매년 연말경 시상한다.
 
8대 고성군의회는 2019년 김향숙, 2020년 김원순 의원이 수상했다.
 
모두 의원들 간 합의 추대로 선정됐다. 
 
하지만 올해는 이쌍자·이용재 두 의원이 수상을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고 서로 양보가 없어 투표까지 이르렀다는 것이 관계자의 전언이다.
 
결국 이용재 의원(국민의힘)이 수상자로 결정되고 이쌍자 의원(무소속)은 고배를 마셨다.
 
다수가 국민의 힘 소속이다 보니 이들 의원들의 힘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쌍자 의원은 지난 후반기 원 구성에서 무소속이지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지지를 받아 상임위원장 당선에는 성공했지만 이번 상 수상자 선정에서는 외면 받은 셈이다. 
 
그렇지만 상의 성격이 특별한 공적 없이 사실상 의회 내부에서 나눠 가지는 것이여서 동료의원들 간 투표까지 하며 수상자를 결정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군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한 군민은 “상 이름은 거창하지만 정작 의원들끼리 주고받는 것이고, 특별한 검증을 하는 것도 아닌데 투표까지 한다는 것은 내부 갈등이 있는 것 아니겠냐”며 “상을 받겠다고 자기들 끼리 싸움하는 것 같아 우습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군민은 “결론이 나지 않는 것을 투표로 결정하는 것은 의회 본질은 맞다”면서도 “그렇지만 수상을 놓고 서로 받겠다며 투표까지 한 것은 조금 의외다, 충분히 합의하고 양보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했다.
 
이러한 데에는 내년 지방선거를 의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에게 자신의 치적 쌓기에 지방의정봉사상 수상 이력은 큰 의미일 수 있기 때문이다. 
유권자들 시각에는 지방의정봉사상이라는 수상은 그만큼 의정활동을 잘했다는 평가로 받아들일 수 있어 큰 홍보 효과로 작용할 수 있다.
 
공교롭게도 이쌍자·이용재 두 의원은 같은 지역구로 출마해 당선됐고 이변이 없는 한 내년 지방선거에도 같은 지역구에 경쟁자로 나설 것으로 전망돼, 이번 수상자 선정이 어쩌면 자존심 싸움이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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