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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만림산 토성’, 경남도 기념물 제303 지정
대독리 산101-1번지 일원, 5~6세기 집중 축조
소가야의 문화상 잘 보여줘 역사적 가치 높아
소가야왕도 복원사업 핵심 유적으로 활용 계획
2021년 09월 03일 (금) 10:28:07 한태웅 기자 gofnews@naver.com
   
 
고성군의 소가야 대표 성곽유적인 ‘고성 만림산 토성’이 가야산성으로는 처음으로 경남도 기념물 제303로 지정됐다.
만림산 토성은 고성읍 대독리 산101-1번지 일원에서 발견됐으며, 5~6세기에 집중적으로 축조된 소가야 토성이다.
고성만과 고성읍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해발 89.1m의 만림산 정상부에 성곽을 두른 ‘테뫼식’으로 축조됐으며, 성곽은 약 8,560㎡로 성내시설 및 내황, 집수지, 문지(성문지), 성곽으로 구성되어 있다.
16세기 조선시대 문헌에 ‘토성의 옛터(土城古基)’로 기록돼 오래전부터 고대 성곽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8년 2월 지표조사, 2019년 6월 시굴조사를 통한 토성 확인 후, 2020년 12월 본격적인 발굴조사로 가야시대 토성임이 명확하게 밝혀졌다. 
잔존상태가 매우 양호하여 초기의 가야토성 축조과정을 밝히는 중요한 유적이다.
토성은 전체 둘레 720m, 성벽 너비 20∼22m, 최고 높이 6m에 이르는 대규모 성곽이다.
평면 모습은 삼각형에 가깝고, 완만한 '∩'자 형태의 토성벽이 길게 이어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보존 상태가 좋다.
 
만림산 토성은 거주공간을 보호하는 다른 가야 중심지의 토성과는 달리 고성만 입구 산지에 위치해 남해안을 통해 소가야 중심지로 드나드는 선박을 조망하거나 방어하는 목적의 산성이다.
이 때문에 해상세력인 소가야의 문화상을 잘 보여준다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고성군은 앞으로 연속적인 발굴조사를 진행하고 복원 정비를 실시해 소가야왕도 복원사업의 핵심 유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고분 유적인 ‘고성 송학동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성공, 고성 내산리고분군의 복원 정비, 중요 생활유적인 고성 동외동패총과 국방유적 고성 만림산토성의 사적 승격 등 곳곳의 핵심 유적들을 연계하여 해상왕국 소가야 왕도 복원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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