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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체계 무너졌나’ 코로나19 최다 발생에 지역사회 '비상'
8월 26일~9월 2일까지 21명 확진, 최대 지역감염
확진자들 가족·친척·지인 감염으로 확산 일파만파
2021년 09월 03일 (금) 09:58:06 한태웅 기자 gofnews@naver.com
- 학생들 확진 속출에 학교.학원.지역상권 등 마비 
- 100명 돌파 시간문제, 거리두기 4단계 상향 우려
 
코로나19 청정지역이라던 고성군에 확산이 최대로 퍼지면서 지역사회가 비상에 걸렸다.
연쇄 감염은 지난달 26일 마암면에서 나온 고성72번 확진자로부터 시작됐다.
경남도에 따르면 고성72번 확진자는 증상이 나타나자 검사를 받아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어 자녀 3명(고성73~75)도 확진을 받았다.
또 같은 텃밭 공동체에서 일한 것으로 알려진 고성72번 확진자와 함께 있었던 지인 4명(고성76~79)이 이튿날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순식간에 감염 경로가 광범위 해졌다.
이후 고성77번 확진자의 자녀가 추가로 확진되면서 확진자가 80번까지 늘었다.
 
이어 고성77번 확진자 친척인 고성81번 확진자가 증상발현으로 검사를 받아 30일자로 확진됐고, 같은 날 가족인 고성82번 확진됐다.
고성81번 확진자가 고등학생이라 해당 학교 학생들이 검사 받았고, 오후에는 또 다른 고등학교에서 고성83번 확진자가 나오면서 관내 학교가 발칵 뒤집혔다.
고성83번 확진자의 같은 반 학생과 교직원 25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31일 오전 같은 반 학생 2명(고성84번, 고성85번)이 추가로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해당 학교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해 학생과 교직원 270여 명에 대한 전수 검사를 진행했다.
 
고성86번 확진자는 고성77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자가격리 중 증상이 나타나 검사 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
고성87번 확진자는 고성76번 확진자 가족, 고성88번 확진자는 고성85번 확진자 가족이다.
고성89번 확진자는 고성72번 확진자 직장동료로 격리 중 증상이 나타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고성90번 확진자는 고성82번 확진자 접촉자이며, 고성91번 확진자는 고성90번 확진자 가족, 고성92번 확진자는 고성91번 확진자 지인이다.
 
이번 연쇄 감염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고성 지역에서는 가장 빠른 속도로 확진자를 발생시키고 있다.
9월 1일 18시 기준 고성군에는 494명이 검사 중이고 자가격리자만 무려 357명이다.
7월부터 8월 26일 이전까지 해외입국자를 제외하면 관내 확진자가 42명이었다는 것을 볼 때 26일 이후 일주일만에 21명이 나온 것은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다.
 
특히나 1년 6개월이 넘도록 등교 중인 관내 학생들이 코로나19에 걸린 것은 처음이고, 학생들의 경우 백신 접종조차 제로인 상황이라 추가 감염 발생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군민들은 이번 연쇄 감염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상향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내고 있다. 
인구 10만 이하 시군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지침상 주간 총 환자 수 20명 이상일 경우 4단계에 해당 되는데, 고성군은 일주일간 19명으로 아슬아슬하게 턱걸이를 유지했다.
일부 군민들 중에서는 이후 추가 확진자 수가 늘어나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고성군은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확진자가 다닌 학교에 신속히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검사를 완료했으며, 확진자가 다닌 학원의 학생과 관계자들도 전원 검사를 실시했다.
또 확진자가 방문한 장소의 출입자 명부와 CCTV 확인 등 철저한 역학조사를 통해 접촉자를 한 명도 빠짐없이 조사해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최근 감염 위험이 높은 델타 변이로 인해 고성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확산세를 막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계속해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개인 방역 수칙 준수는 물론 ‘잠시 멈춤’을 실천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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