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는 사업 포기 단계까지 갔던 ‘남산공원 내추럴 힐링캠프’ 조성사업이 다양한 즐길거리를 준비하고 있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13년 경남미래 50년 사업에 확정되면서 시작된 남산공원 힐링캠프 조성사업은 편입토지 보상비 과다로 인해 사업대상지를 변경하고 남산공원 내 진입도로 노선변경 행정절차 등으로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조성사업이 시작됐다.

 

오토캠핑장과 주차장 조성(79대), 피크닉장 등을 토대로 고성의 가을을 연상시키는 조명이 설치된 터널과 고성읍 시가지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시설이 조성된다.

 

오토캠핑장은 12사이트로 다른 캠핑장 보다 고급화하는 전략으로 계획하고 있으며, 주차장을 두 군데로 조성해 캠핑객 뿐 아니라 남산을 찾는 고성군민들에게도 편의를 제공한다.

 

또 진입도로 터널 상부에는 정원을 조성해 포토존과 휴식공간, 소규모 공연장, 스마트 미디어 글라스 등이 설치된다.

 

특히 스마트 미디어 글라스는 낮에는 일반 투명한 유리 난간이지만 밤에는 고성의 시가지와 남산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경관 시설물로서, 특별한 날을 미디어 글라스에 남겨 군민들의 이벤트, 추억의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뿐 만 아니라 주차장에는 어린이들이 놀며 체험할 수 있도록 남산의 지형 높이를 활용한 4계절 슬라이딩 썰매장도 마련된다.

 

계절에 관계없이 남산을 찾은 어린이들은 튜브를 타고 내려오는 썰매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남산의 하늘과 경치를 구경할 수 있는 공중그네, 누구든지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피크닉장, 달벤치 포토존, 은행나무길 등 다양한 즐길거리로 채울 예정이다.

 

전체사업은 2023년 준공 예정이며, 스마트 미디어 글라스와 4계절 썰매 등 일부 시설은 빠르면 내년에 우선 준공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군민들이 그동안 고성에서 접할 수 없었던 것을 남산공원 내추럴 힐링캠프에서 즐길 수 있도록 많은 연구와 검토를 거듭하고 있다”면서 “고성군민들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하는 남산공원이 될 수 있도록 내추럴 힐링캠프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