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건소에 설치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 15일부터 21일까지 하루평균 200명 이상이 검사를 받았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어 군 방역당국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지난 15일, 파머스마켓 직원 발 ＃27번 확진자에 이어 21일 까지 12명이 추가 발생했다.

앞서 통영 확진자와 접촉한 ＃26번을 더하면 14명이다. 코로나 19 발생 후 고성은 최고치다. 다행이 최근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델타변이 바이러스 감염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명은 해외입국자고 나머지는 지역감염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5일 ＃27번, 16일 ＃28, ＃29, ＃30, ＃31번(4명), 17일 ＃32, ＃33번(2명), 19일 ＃34번, 20일 ＃35, ＃36, ＃37번(3명), 21일 ＃38, ＃39번(2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15일부터 20일 까지 계속해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27번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28번과 연계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어 추가 확진자 발생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 #32번과 #37번은 음성판정 후 자가 격리 상태에서 양성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21일 오후 6시 기준 178명이 자가 격리중인 것을 감안하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군 방역당국은 지난 15일부터 비상체계에 돌입하고 확진자들의 동선 파악을 마무리했다. 이날부터 21일 까지 5,587명에게 검사를 실시했다. 지난 일주일은 고성군재난대책본부를 비롯해 군 보건소 직원들이 비상근무를 했다.

군 방역당국은 이번 주말을 중대 고비로 전망하고 있다. 자칫 자가 격리 중 추가 확진자가 더 발생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32번과 #37번 경우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 중 약 일주일 만에 양성 반응이 나타났기 때문에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다중시설에 대한 방역수칙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 조정된 뒤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대형마트와 같은 다중시설 이용객들에게 열 체크, 손 소독 등을 안내해야 하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본지 취재결과 고성읍 내 일부 마트에는 여전히 이 같은 예방수칙을 지키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입구에 열 체크기가 설치되어 있었지만 그냥 입장해도 제지하거나 안내하는 사람이 없는 곳이 다수 있는 것으로 확인돼 느슨한 방역체계를 실감할 수 있었다.

군 방역당국은 당분간 사적 모임을 자제하고 방역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