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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엑스포, 과감하게 민간 위탁해야
2021년 07월 09일 (금) 10:50:53 고성미래신문 gofnews@naver.com
   
▲ 고성미래연구원장
(사)아시아교류협회장
(사)한국기업법무협회장

작년 코로나로 취소되었던 공룡엑스포가 우여곡절 끝에 오는 10월 1일 소가야문화 축제와 함께 열린다.

 
고성의 자랑 공룡엑스포는 한때 전임 군수의 치적으로 치부되어 사라질 운명처럼 여겨졌다.
 
경남 고성이 고향인 필자가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던 시절, 서울 촌놈들이 나를 찾아 강원도 고성군을 헤매던 에피소드를 떠올렸다.
 
이제는 경남 고성이라 하면 단박에 “아~~~공룡”하며 아는 척하는 이가 적지 않다.
 
참으로 격세지감이 아닐 수 없다.
 
처음 고성에서 공룡엑스포를 한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상족암 근처에 있는 공룡 발자국으로 엑스포를 한다는 것이 민망하기도 하고 무모한 일이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있다. 
 
그러나 2006년에 ‘공룡과 지구 그리고 생명의 신비’ 주제로 처음 시작한 이후, 2009년에 ‘놀라운 공룡세계 상상’이란 주제로 열렸다.
 
2012년은 ‘하늘이 내린 빗물 공룡을 깨우다’이란 주제로, 2016년은 ‘공룡, 희망의 빛으로 미래를 열다’란 주제로 각각 개최되었다.
 
올해는 10월 1일부터 11월 7일까지 총 38일간 ‘사라진 공룡, 그들의 귀환’이라는 주제로 공룡엑스포가 문을 연다.
 
이제 경남고성 공룡세계엑스포는 대한민국 어린이의 꿈의 축제이자 성공한 지역축제로 자리 잡았다.
 
경남 고성군을 전국에 알리는 엄청난 효과까지 감안하면, “봉이 김선달이 대동강 물을 팔았다”는 이야기가 실감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지난 15년간 공룡엑스포의 성공 이면에는 수많은 출향인과 고성군민의 노력, 그리고 고성군 공무원의 헌신과 희생이 있었다.
 
입장권 판매와 홍보, 자원봉사 등에 동원된 고성군민과 공무원의 희생과 헌신에 어떤 보상이 있었는가? 
 
그런데도 개최 때마다 주제만 다를 뿐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은 새로움을 느끼지 못했다.
 
더 뼈아픈 것은 공룡엑스포가 정작 고성 주민들의 소득에도 고성 지역 경제 발전에도 전혀 이바지하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앞으로는 공룡엑스포는 더 이상 고성 군민과 공무원의 멍에가 되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창의적인 아이템과 체계적인 기획을 통해 지역 경제 발전으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공룡엑스포의 행사기획과 운영을 과감하게 민간전문업체에 위탁해야 한다. 
 
그리고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가까운 중국과 일본, 싱가폴 등 아시아 어린이까지 찾아올 수 있는 획기적인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
 
디지털과 AI기술을 활용한 실감 나는 공룡제작과 가상현실 기술을 통해 아이들의 상상 속에 있는 공룡 세상을 현실 세상으로 창작해 내야 한다.
 
공룡엑스포가 단순한 방문객의 천국이 아니라 고성 지역주민의 일터가 되고, 고성 경제 활성화의 원동력이 되도록 다양한 연계 비즈니스를 만들어야 한다. 
 
공룡을 주제로 한 전시회의 성공사례가 국내에 있다.
 
롯데백화점은 쥬라기공원을 영화로 제작한 NBC유니버셜(NBCUniversal)과 함께 2019년~2020년에 ‘쥬라기 공원 특별전’을 롯데몰 김포공항점에서 아시아 최초로 열었다. 
 
이웃 중국은 이를 벤치마킹해 2020년부터 더 업그레이드된 컨셉과 스토리로 ‘쥬라기 월드 : 더 무비 특별전(Jurassic World : The Movie Exhibition)’를 개최하고 있다.
 
쥬라기 공원 특별전은 영화 스토리에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살아있는 로봇공룡을  재현해 마치 공룡이 살아 숨 쉬고 있는 쥬라기 공원을 방문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쥬라기 월드 특별전에는 롯데백화점과 NBC유니버셜 뿐만 아니라, 롯데쇼핑, 브랜드아키텍츠, SKT, 삼본전자 등 다양한 기업이 참여했다는 것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롯데백화점 측은 “다양한 공룡 상품을 판매하는 ‘쥬라기 굿즈샵’과 공룡과 관련된 다양한 음료와 먹을거리를 판매하는 ‘쥬라기 월드 테마 카페’ 등을 운영해 수익을 극대화 했다”고 한다.
 
실면적 600평의 규모에 첨단 과학기술을 접목한 대형 로봇 공룡 7점으로 개최된 ‘쥬라기 공원 특별전’은 연간 120만명 이상이 방문했다.
 
이로 인해 연간 3,000만명 이상이 롯데몰 김포공항점을 방문했다.
 
획기적인 아이디어와 실감나는 콘텐츠, 다양한 기업의 참여와 시너지 효과, 부가적인 비즈니스 창출을 통한 엄청난 경제적 수익까지 거둔 성공적인 사례가 아닐 수 없다.
 
“진정한 봉이 김선달은 경남 고성군이 아니라 롯데백화점이라 할 것이다”
 
※본 기고는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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