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고성탈박물관에서 이도열 관장의 퇴임식이 있었다. 이날 퇴임식에는 백두현 고성군수와 전광열, 이윤석 고성오광대보존회 전·현 회장, 황수원 전 (사)경상남도박물관협의회 회장, 가족과 지인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고성군은 33년간 고성탈박물관을 이끌며 탈과 전통문화 보존에 평생을 바쳐온 이도열 명예관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백 군수의 감사패 수여와 함께 지난 33년간 이도열 명예관장의 땀과 자취가 배어 있는 박물관 시설을 참석자들이 함께 둘러보며 마무리되었다.

 

이도열 명예관장은 1986년 중요무형문화재 제7호 고성오광대 탈 제작 기능이수자가 됐으며, 1988년 탈 박물관을 구상한 후 갈촌탈박물관을 만들었다.

 

이후 고성군은 2005년 12월 국내 처음 공립탈박물관인 고성탈박물관을 건립했다.

 

이도열 명예관장은 2005년 12월 명예관장에 위촉돼 2021년 6월까지 17년간 고성탈박물관과 지역의 전통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열정을 쏟았다. 

 

이 명예관장은 고성군에 탈 100점을 기증하며 박물관 활성화의 계기가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도열 명예관장은 “쉰다는 것은 해방이다. 해방이 되어져야 보이지 않는 꿈, 영혼 등을 찾을 수 있다. 이번 해방을 통해 더 깊은 세계로의 연구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도열 명예관장은 지난 6월 개인적인 사정으로 고성군에 고성탈박물관 명예관장직 사임 의사를 알려 왔으며, 군에서는 이를 수락하며 해촉 절차를 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