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진왜란이란 무엇인가? : 1592년(임진년 선조 25)부터 1598년까지 2차에 걸친 왜군의 침략으로 일어난 7년간의 조선(朝鮮)?명(明)연합군과 일본(日本)과의 전쟁을 말합니다.
▣ 임진왜란 발발 원인 : 약 100여 년간에 걸친 전국시대를 종식시켜 일본을 통일한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자국내 경쟁세력 및 위험세력을 약화시키기 위한 방편으로 정명가도(명나라를 정벌하기 위해 조선의 길을 빌려 달라는 것)를 앞세운 어거지를 조선에 요구했습니다. 그런 얼토당토 않는 요구를 조선에서 받아들이지 않자 그것을 핑계로 침략하여 두 나라를 갈기갈기 찢어서 가신들에게 나누어 주겠다는 잘못된 야망이 임진왜란 원인이라 하겠습니다.
▣ 임진왜란 발발 일자 : 왜군의 700여척의 병선(兵船)이 쓰시마를 출     항하여 부산포로 진격해 온 1592년 4월 13일입니다.
▣ 조선의 초기 대응 상태는 어떠했는가?
경상좌수영군은 저항도 하지 못한 채 궤멸되었고 14일에는 왜군 선발대인 고니시 유키나가(소서행장:小西行長)의 약 1만 8,000명 병력이 부산성을 공격하여 십 수 시간의 혈전 끝에 부산성(釜山城)을 사수하던 부산진첨사(釜山鎭僉使) 정발(鄭撥) 등의 전사로 성을 빼앗겼습니다.
이튿날 동래(東萊)에 진격한 왜군들과 맞선 동래부사(東萊府使) 송상 현(宋象賢) 이하 군민(軍民)은 끝까지 항전하다 순국하였습니다. 그 결과 부산에 상륙한 왜적은 파죽지세(破竹之勢)로 육로로 이동 불과 26일 만에 한양 도성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무능하여 아무런 방책도 세우지 못한 선조임금은 왕궁과 도성을 버리고 평양을 거쳐 의주까지 몽진(蒙塵)하게 되는 비참하기 짝이 없는 어려운 형국에 처했습니다.(이것을 기화로 노비문서가 보관된 장예원과 형조는 백성들의 손에, 경복궁과 덕수궁, 창덕궁 등의 왕궁은 왜적의 방화로 불타버리는 수난을 당했습니다.)
▣ 임진왜란 당시 조선을 침략한 일본 병력 수 : 일본 국내의 잔류 병력과 쓰시마 등지의 주둔군 등을 합한 일본 침략군의 총병력 수는 약 30만명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 임진왜란의 경과 : 초기에는 약세를 보였던 조선은 이순신의 연전연승하는 해전으로 제해권을 장악함에 따라 적의 보급로가 차단되었습니다. 이에 힘입어 의병과 승병들의 창의 활약에 힘입어 육군도 기세를 회복하여 반격 했습니다. 또, 조선의 구원요청을 받아 명나라 군이 가세함에 따라 전세는 점차 역전되었습니다. 그런 중 그 후 임진왜란의 주범인 도요도미 히데요시가 병사함에 따라 2차에 걸친 7년간 왜란은 조선의 승리로 끝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전쟁이 7년 동안 지속됨에 따라 나라의 재정은 파탄(破綻)되었고, 토탄(土炭)에 빠진 백성들은 이루 형언하기도 어려운 고난을 겪었습니다.
 
▣ 성웅 이순신 장군의 해전 활약상
▲ 이순장군의 최초의 해전, 거제 옥포해전 - 옥포해전 승첩으로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충만 시키다.
시기 : 1592년 5월 7일
세력 : 아군 28척, 적 26척
전과 : 왜적선 선견대 26척 격파, 아군피해 없음.
의의 : 이순신의 최초의 해전으로 기습공격으로 승리함으로써 왜적에 대한 두려움을 해소시켜 이후 해전에 대한 자신감을 충만(充滿)시킴으로써 그 의의는 매우 크다고 생각됩니다.
▲ 거북선 최초 등장 해전, 사천 해전 및 당포해전 - 거북선 최초로 불을 뿜어내다.
시기 : 1592년 6월 2일
세력 : 아군 전선 26척, 왜적선 21척
전과 : 왜적선 21척 불태워 격파, 아군피해 없음
의의 : 탐방선을 외곽에 배치하여 기습에 대비하는 등 적정과 지형을 잘 관찰하여 이를 통한 정보를 획득 경계의 원칙을 활용하고, 주력부대는 거북선을 선두로 공격을 개시 화력을 집중하여 왜적선을 불태워 격파시켜 거북선의 위력을 적에게 과시하게 된 것이 역사적 의의입니다.(거북선이 최초로 불을 뿜어 화력을 집중시켜 적의 대장선인 누각선을 격파시킴)    
▲ 학익진법으로 크게 무찌르다. 한산대첩
일자 : 1592년 7월 8일
세력 : 아군 전선 58척, 왜적선 73척
전과 : 왜적선 59척 격파
의의 : 양측 전선 대부분이 투입된 해전으로써, 지형을 고려하여 판옥선 5-6척으로 왜적선을 유인하며 작전상 후퇴하다가 적전에서 대회전하여 학익진법(鶴翼陣法)으로 편성 수륙병진전략으로 왜적선 59척을 격파 분쇄시킨 역사적 해전입니다. (권율의 행주대첩, 김시민의 진주대첩과 함께 임진왜란의 3대 대첩(大捷)으로 기록됨)
▲ 이순신의 애민정신(愛民精神)이 돋보이는 제1차 당항포해전 - 유인작전으로 왜적을 섬멸하고 서해진출을 차단하다.
1592년(선조25년) 음력4월 13일에 조선을 침략한 왜군은 부산포를 점령하여 수군의 근거지로 삼았습니다. 그러자 전라남도 여수에 본영을 둔 이순신 함대는 옥포대첩을 시작으로 연이어 해전을 승리로 이끌며 왜적 수군을 압박했습니다. 제1차 당항포대전은 이순신의 전라좌수영 전선 23척, 이억기(李億祺)의 전라우수영 전선 25척, 원균(元均)의 경상우수영 전선 3척 등 총 51척이 참가하였습니다.
총지휘는 이순신이 맡았습니다. 거북선을 앞세우고 전라우수사 이억기, 경상우수사 원균과 합세한 최초의 연합함대를 이룬 이순신은 당포에서 쫓긴 왜적 군선이 당항포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6월 5일 당항포 앞바다에 이르렀습니다. 당항포에는 3층 누각이 세워진 화려한 대장선을 중심으로 26척의 왜적선이 정박해 있었습니다.
이순신은 4척의 배를 입구에 남겨 복병(伏兵)으로 삼은 뒤 줄을 지어 당항포로 진격하였습니다. 선두에서 공격을 시작한 거북선은 천자총통, 지자총통을 발사하여 왜적 대장선을 명중시켰습니다. 이어서 여러 전선들이 번갈아 왜적선에 접근하여 총통과 화살을 퍼부었습니다.
그렇게 치열한 접근전이 계속되는 동안 왜적이 육지로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이순신은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유인작전을 세웠습니다. 조선함대는 포위망을 풀어주며 퇴각하는 척하며 왜적선이 도망할 수 있게끔 한길을 열어주었습니다. 이 작전에 말려든 왜적선은 돛을 올리고 급히 내달아났지만 다시금 포위망에 싸이고 말았습니다.
거북선과 여러 전선들의 공격으로 대장선은 불꽃에 휩싸였습니다. 전투를 지휘하던 왜장은 화살에 맞아 전사하였습니다. 조선 수군은 도주하는 배까지 추격하여 단 1척만 남겨 두었습니다. 남겨둔 배는 산으로 도주한 왜적들이 양민을 해칠 것을 우려하여 귀로를 터준 것이었습니다.
이튿날 살아남은 왜적들은 예상대로 배를 타고 나오자 조선수군은 그들 모두를 섬멸하였습니다. 이순신의 애민정신이 돋보이는 장면입니다. 그 후 조선수군은 10일까지 인근바다를 수색한 뒤 연합함대를 파하고 본영으로 돌아갔습니다. 그 때 격파 침몰 왜적선 26척입니다.
▲ 이순신 장군이 삼도수군통제사로 된 이후 최초 해전, 제2차 당항포해전 - 학익진(鶴翼陣)으로 방어하고 정예함대로 공격하다.
전쟁이 일어난 1년 뒤인 1593년 4월부터 조선과 명나라, 일본 사이에서는 강화협상이 시작되었습니다.
그 당시 조선수군은 기근으로 굶주림과 전염병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지만, 제반 해상활동은 계속했습니다. 그런 가운데 1594년(선조27년) 3월 3일에 왜적군선들이 당항포와 저도(猪島) 등지로 향한다는 보고를 받은 삼군수군통제사 이순신은 다음날 새벽 함대를 이끌고 본영 한산도를 출발하였습니다. 이순신은 견내량에 전선 20척을 남겨두었습니다.
이것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정예장수 31명을 선발하였습니다. 그 중 어영담을 인솔 장수로 삼아 군선 30척을 당항포로 급파하였습니다. 자신은 이억기, 원균과 함께 증도(甑島) 해상에서 학익진을 펼쳐서 왜선의 진로를 봉쇄하였습니다. 어영담이 이끄는 정예함대는 먼저 읍전포에서 6척, 어선포에서 2척, 신굿포에서 2척을 격파하고 당항포로 향했습니다. 당항포에는 21척의 왜선들이 정박해 있었습니다. 왜적들은 이미 전세의 불리함을 깨닫고 육지로 올라가 진을 친 상태였습니다.
<다음호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