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코로나19 감염 확산방지를 위해 일반 내빈들은 초청하지 않고 고성군의회 배상길 의원, 고성문화원 도충홍 원장, 고성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조은희 지회장, 수상자, 행사 관계자, 지역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국디카시연구소 이상옥 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코로나19가 아직 종식되지 않아 군민 모두가 힘든 시기에도 불구하고 참석해 주신 관계자, 주민 분들께 감사하다. 디카시 대표 축제인 경남고성국제디카시페스티벌이 올해로 14회 째를 맞았다”며 “수상자 여러 분들께 축하드리고, 앞으로도 한국디카시연구소는 한국디카시인협회와 함께 디카시 문예운동의 최전선에서 디카시를 글로벌 명품 문학한류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제7회 디카시 작품상 수상작으로 김규성 시인의 우주가 선정돼 상금 300만원과 상패를 받았다.

 

김규성 시인은 “나이가 들며 언어가 낡아지고 긴장이 느슨해 지는 시적 안일을 늘 경계해 왔다”며 “이 상을 계기로 시의 함축미와 성찰적 내밀을 추구하는데 더욱 정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4회 경남고성 국제한글디카시공모전은 대상 수상작으로 오정순 씨가 선정돼 상금 200만원과 상패를 전달받았다.

 

이어 장소를 이동해 장산마을 주민들이 앞장서서 주민 이름으로 장산숲에 디카시 발원지 표지를 세워 표지 제막식을 진행하고 기념촬영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제14회 경남고성국제디카시페스티벌은 마암면 장산숲 일대에서 5월 22일부터 6월 20일까지 진행된다.

 

장산숲은 1987년 5월 19일 경상남도 기념물 제86호로 지정됐으며, 구르미 그린 달빛, 조선로코-녹두전,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촬영지로도 유명해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 제4회 경남고성 국제한글디카시공모전 대상 수상자 오정순 씨(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