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카시연구소가 주최·주관하는 ‘2021 제14회 경남 고성 국제디카시페스티벌 오프닝 행사’가 오는 22일 고성군 마암면 장산숲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는 제7회 디카시작품상(김규성 시인의 디카시 ‘우주’, 상금 300만원과 상패) 시상, 제4회 경남 고성 국제디카시공모전(대상 오정순의 디카시 ‘무죄’, 상금 200만원 외 수상자 8명 상금 총 350만원) 시상과 함께 특별 이벤트로 디카시발원지 표지 제막식도 가진다.

코로나19로 인해 외부 손님은 초청하지 않고 주최 측과 수상자, 마을 주민 등이 참석해 간소화 한다. 

또 제3회 한·미·중·인니 4개 국가 디카시작가교류전 및 제6회 한·인니·인도 대학생디카시교류전, 제4회 경남 고성 국제한글디카시공모전 수상작, 제4회 해외대학생한글디카시공모전 수상작, 순수 디카시 마니아들의 작품을 걸개로 제작한 디카시전도 22일부터 한달 간 장산숲에서 진행된다.

한편 디카시는 디지털카메라(디카)와 시(詩)의 합성어로써 스마트폰 내장 디카로 자연이나 사물에서 시적 감흥을 찍고 짧게 언술하여 사진영상과 문자를 하나의 텍스로 하여 SNS를 활용해 실시간 쌍방향 소통하는 순간 포착, 순간 언술, 순간 소통의 멀티 언어 예술이다. 

2004년부터 고성에서 지역 문예운동으로 펼쳐진 디카시는 국립국어원 우리말샘에 문학용어로 등재되고 중·고등학교 교과서에도 수록되며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디카시 발원지 표지를 세워야 한다는 당위성이 제기되어 왔던 것을 수렴해 이번에 장산마을 주민들이 앞장서서 주민 이름으로 장산숲에 디카시 발원지 표지를 세우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