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미래신문
최종편집 : 2022.5.27 11:06
뉴스 피플 기획ㆍ특집 사설ㆍ칼럼 포토 학생ㆍ시민(주부)기자 독자마당
> 뉴스 > 오피니언 > 기고
     
민심이 곧 천심
2021년 04월 16일 (금) 10:57:20 강홍우 고성문협 자문위원 gofnews@naver.com

   
▲ 강홍우 고성문협 자문위원
민심(民心)은 무섭다.
민심은 정의의 편이다.
역사에서 동학운동은 ‘인내천(人乃天)’ 사상이 중심이었다.
민심이 곧 천심이다.
지난 4월 7일 서울·부산시장을 비롯해 지방 단체장 등을 뽑는 보궐선거가 있었다.
결원이 생긴 지역에 새 단체장과 지방의원을 선출한 것이다.
서울·부산은 앞으로 다가올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단한 관심사였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국민의 힘은 사활을 걸고 선거전에 몰입했다.
이는 이곳의 승패가 내년 대통령 선거의 민심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유권자 수는 약 4천만이나 서울·부산의 유권자 수가 전국유권자의 4분의 1에 해당한다.
서울·부산시장의 보궐선거 원인 제공은 전직 시장의 성추행 때문으로 더불어민주당의 당론에 의하면 후보를 낼 수 없었으나, 당원들의 의견 수렴으로 당론을 바꾸면서까지 후보를 내었다.
이곳의 민심이 그만큼 중차대하기 때문이다.
서울시장 후보로는 여러 사람이 나왔지만, 대표적으로 서울에는 기호 1번인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기호 2번 국민의 힘 오세훈 후보가 대결하였다.
부산시장에는 기호 1번 김영춘 후보와 기호 2번 박형준 후보였다.
결과는 서울시장에 오세훈 후보가 당선되고, 부산시장에 박형준 후보가 당선됐다.
모두가 기호 2번인 국민의 힘이다.
서울득표로는 오세훈 국민의 힘 후보가 57.5% 박영선 민주당 후보 39.2%였으며, 891,456 득표 차로 당선이 되었다.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자는 서울시장이 3선이다.
참으로 큰 도전이었다.
오 당선자는 지난 2011년 서울시장 당시 학생 무상급식 문제에 시장직을 걸고 투표 결과에 따라 사퇴한 후, 두 번의 국회의원 선거에서 패배했으며 지난해 총선에서는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젊은 여성을 상대로 낙선했다.
오세훈 당선자는 총선에서 연이어 패배하면서 정치 생명의 위기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지난해 총선의 낙마가 오히려 전화위복이 된 셈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서울·부산의 선거구에서 단 한 곳도 승리한 곳이 없으며, 근소한 차이도 보이지 않았다.
국민의 힘은 전 선거구에서 압승을 거둔 것이다.
서울에서 가장 근접한 곳이 6% 차이란다.
부산시장 당선자 박형준 후보는 상대 후보를 약 2배에 가까운 득표 차이로 당선됐다.
이들의 임기 기간은 1년 2개월로 2022년 공식선거일까지이다.
낙선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오세훈 후보에게 정치 공세를 퍼부었다.
지금도 학생 급식을 반대하느냐?, ‘내곡동 땅’ 문제를 정치 네거티브로 내세웠다.
내곡동 땅이란? 오세훈 후보의 배우자가 초등학교 시절 상속받은 땅이지만 주택지 개발로 많은 보상을 받았다.
여기에서 전에 서울시장을 하면서 특혜를 입었다며 공세를 했지만, 오세훈은 서울시장이 되기 전에 이미 노무현 정부 때 국민임대주택지구로 결정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선거 며칠 전에는 내곡동 땅 측량 당시 오세훈 후보가 생태탕으로 점심을 먹었다는 현장을 들먹였다.
생태탕 집의 아들이 오 후보를 보았다며, 16년 전 정황을 얘기했다는데 “하얀 면바지에 페라가모 구두를 신었다”라고 했단다.
문제는 16년 전의 일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으며 구두 색깔이 제보자가 밝힌 것과 달랐으며, 민주당에서는 이 제보자를 ‘의인’이라고 내세우기도 했다.
이런 제보를 했다고 ‘의인’이라 지칭했으니 참으로 가소로운 일이다.
페라가모 구두는 명품으로 가격이 50~60만원이란다.
그래서 오세훈은 명품을 신고 다닌다는 것을 서민들에게 내세우려고 했으나, 별무소득이었다.
이런 네거티브는 반박할 여유를 주지 않으려고 선거 직전에 밝힌다.
이 또한 선거 전략의 네거티브 일종이다.
현 정권의 정책에 분노한 서울 시민이 오세훈 후보와 박영선 후보 사이에 18% 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민심은 무서웠다.
1년 전 총선에서 민주당이 180석의 압승을 거뒀는데, 이번 보궐선거에서는 민심이 돌아섰다.
국회에서 다수의석을 차지한 민주당은 책임 정치를 하겠다며, 국회의 분과위원장 자리를 꿰차고 독선적으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패배한 원인은 보궐선거를 하게 된 원인 제공을 한 것도 있지만 무너진 공정의 가치, 참담한 부동산 문제, 법무부 장관으로 인한 갈등 등 여러 가지 원인이 있다.
마지막까지 생태 집을 내세우며 제보를 했다고 그 집 아들을 ‘의인’이라 지칭하며 네거티브 선거전에 접어든 것이 민주당의 과거 행태까지 드러나며 시민들은 속지 않았다.
조국 사태부터 참기 어려울 정도로 국민의 분노가 들끓어 있는데도 대통령은 오히려 조국에게 “마음의 빚을 졌다”라며 사과하는 자세는 참으로 엉뚱했다.
집값 폭등은 어떤가?
부동산 정책을 쏟아 냈지만, 자고 나면 ‘억!’ 하는 숫자가 활개를 치니 말이다.
국민은 못 살겠다고 아우성인데 구중궁궐에서는 안하무인 격이었다.
청와대 핵심과 민주당 의원들의 행태는 어땠는가?
이에 국민의 힘이 내세운 ‘정권 심판론’과 야권단일화가 먹혀든 것이다.
교만은 패망의 앞잡이다.
이번 보궐선거 비용이 서울과 부산에서만 838억원이 들었다고 한다.
이 돈은 국민의 세금이다.
지금 코로나 19로 하여 자영업자들은 죽지 못해 사는 형편인데 단체장의 실수로 막대한 국비 손실을 가져왔다.
이번 보궐선거 결과를 보고 민주당 지도부가 총사퇴하는 지경에 이르렀으며, 대통령은 “국민의 질책을 엄중히 수용하겠다”라고 했으나, 얼마나 달라질지 지켜보아야겠다.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그 결과가 나타날 것이다.
우리나라도 민도(民度)가 상당히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
선거 전략은 올바른 정책 대결로 유권자의 심판을 받을 일이지, 허황하고 실현 가능성이 낮은 공약(空約)이나 네거티브를 내세우면, 역효과가 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 고성미래신문(http://www.gof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경남 고성군 고성읍 성내로 163(2층)  |  대표전화 : 055)672-3811~3  |  팩스 : 055)672-3814  |  사업자번호 612-81-25521
등록번호 : 경남 아 00137(인터넷신문)  |  등록일 : 2011년 4월 7일  |  발행년월일:2011년 4월 20일  |  발행인ㆍ편집인 : 류정열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태웅
기사 등 모든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 및 배포를 금합니다.
Copyright 2011 고성미래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go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