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선박 수리.개조 산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 하고자 추진되는 ‘친환경 선박 수리.개조 플랫폼’ 구축이 5월 본격 착공에 들어간다.

친환경 선박 수리.개조 플랫폼 구축 사업은 지난해 경상남도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최종 선정돼 2022년까지 3년간 국비 129억 6,000만원을 지원받고 경남도가 43억, 고성군이 43억의 예산을 투입한다.
 

선박 수리·개조산업은 수리 의뢰에 따라 조선소에서 개조, 보수, 정비를 수행하며, 제조·서비스업을 포괄하는 산업으로, 다양한 산업과 전후방 연관관계를 가진다.

이에 경남도는 2018년 선박 수리?개조 산업 재건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했고, 용역 결과를 활용해 ‘친환경 선박 수리.개조 플랫폼 구축사업’ 세부 계획을 수립했다.
 

고성군은 2019년 1월 고성조선해양산업특구 사업내용 변경(선박개조·수리 추가) 승인을 받고 같은 해 2월 친환경 선박 수리·개조 플랫폼 구축사업 선정, 8월 기재부 2020년 총괄사업으로 확정됐다.

2020년 6월 친환경 선박 수리·개조 플랫폼 구축사업 공모사업에 확정된데 이어 9월 1차년도 중앙장비도입 심의위원회 승인을 완료했다.
 

오는 5월 친환경 선박수리·개조 센터 건축 착공에 들어가 12월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2년 2월부터 선박 수리.개조 플랫폼 서비스 제공하고 10월까지 모든 장비도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친환경 선박 수리.개조 플랫폼이 구축되면 중대형선박을 대상으로 ▲친환경 수리·개조지원센터 ▲수리·개조 공정지원 장비구축(자동선체 표면 청소장비 등 수리·개조 공정의 효율성 향상을 위한 장비구축) ▲야드 환경개선 장비 구축(청항선, 진공청소차 등 수리·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 물질의 확산 방지 및 제거를 위한 클린장비 구축) ▲수리·개조분야 기술 개발 및 기업지원 등을 추진하게 된다.
 

이를 통해 경남지역 수리조선 업체들은 고효율 장비 대여로 인건비·장비 이용료 절감 등에 의한 원가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고, 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 물질을 제거하고 확산을 방지함으로써 공정을 친환경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한편 ‘친환경 선박 개조시장’은 전세계적으로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선박 배출가스(질소산화물, 황산화물, 온실가스 등), 선박평형수 등에 대한 규제 강화에 따라 스크러버(탈황장치),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등에 대한 개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