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 비지, 순두부, 청국장, 콩나물.... 모두가 콩의 부산물이며 하나도 버릴 게 없는 웰빙식품이다.

콩은 많은 양의 거름을 바라지도 않으며, 그저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주는 우리의 건강을 책임지는 으뜸 작물이다. 

 

어릴 적 방문턱 아래 구석진 곳이나 마루 모퉁이에 있던 콩시루가 문득 생각난다.

고무다랑이 위에 새총모양의 나뭇가지를 걸치고, 그 위에 콩시루를 얹은 후 조롱박 주걱으로 콩시루에 물을 주었던 기억이 새롭다.  

콩시루에 물을 주면 어떻게 되는가? 물은 모두 아래로 흘러내리고 만다.

아무리 많은 물을 주어도 물은 모두 아래로 빠져버리는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콩나물은 무성하게 자란다.

이처럼 시간이 지나면 콩나물이 쑥쑥 자라는 것을 보면 그동안 매일매일 관심을 가지고 물을 준 것이 헛수고가 아니었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관심을 가지자.

그동안 소홀하였다면 지금부터라도 선거에 대해 관심을 가져보자.

비록 물은 빠질지라도 콩나물이 무성하게 자라듯이 군민모두가 선거에 대해 관심을 가진다면 언젠가는 이 땅에 깨끗하고 아름다운 선거가 정착되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이고,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 시작된다.

귀찮다고 물주기를 게을리 하였다면 콩나물은 영원히 우리의 밥상위에 올라오지 못했을 것이다.  

이제 도의원재선거가 5일 앞으로 다가 왔다.

우리가 선거에 관심을 보여준다는 것은 투표에 참여하는 것이다.

4월 7일에 투표할 수 없다면, 4. 2. ~ 4. 3.일 사전투표소에서 미리 투표하자. 

코로나19 겁먹을 필요없다.

지난 총선에서 우리는 해냈고 세계는 우리민족의 위기극복 능력에 놀랐다.  

선관위에서는 코로나 19로 인한 유권자의 우려를 덜기 위해 모든 (사전)투표소는 사전에 철저한 방역을 실시하고, 투표사무관계자 들은 전원 마스크 착용과 의료용 장갑을 착용하고 투표사무에 종사할 방침이다.

또한 유권자들이 수시로 접촉하는 손잡이, 기표용구 등 물품은 주기적으로 소독하고 투표소내의 환기도 자주 시킬 예정이다.

투표소에 입장하는 모든 선거인들은 발열 체크를 시행하고 발열(37. 5이상)이나 호흡기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다른 유권자와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별도로 마련된 임시기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도록 준비도 하고 있다.  

따라서 투표소를 찾는 유권자께서도 마스크 착용과 발열체크, 손소독과 비닐장갑 착용등 '4. 7. 재보궐선거 투표참여 대국민 행동수칙'을 반드시 지켜주시길 당부드린다. 

이번 도의원재선거가 과거로의 회귀가 아닌, 그동안의 잘못을 거울삼아 관심을 가져준다면 더 좋은 고성의 미래를 열어줄 수 있는 4월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