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의 초등학교 입학생 예정자 수가 올해도 또 줄어들었다.

고성교육청에 따르면 2021학년도 초등학교 입학생 예정자 수는 301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7년 397명, 2018년 369명, 2019년 383명, 2020년 308명으로 집계된 지난 5년 중 가장 적은 입학생 수다.

관내 초등학교 중 유일하게 100명 이상 입학하는 곳은 고성초등학교가 유일하며, 지난해보다 다소 늘어난 124명이 입학 예정이다.

그 다음으로 입학생 수가 많은 대성초등학교는 61명이 입학할 예정이고, 같은 고성읍 내 학교인 철성초등학교가 크게 늘어난 22명, 율천초등학교는 4명이 입학 예정이다.

여전히 고성읍 4개교가 관내 전체 입학생 수의 70% 가까지 차지해 나머지 13개 면의 15개교와 격차가 심각했다.

면 지역에서는 대흥초등학교가 19명, 회화초등학교 18명, 거류초등학교 11명, 하이초등학교 10명의 입학이 예정돼 있다.

이어 방산초등학교 7명, 상리초등학교 5명, 개천·구만초등학교 각 4명, 동광·동해초등학교 각 3명, 영오·하일초등학교 각 2명, 마암·삼산초등학교 각 1명이다.

영현초등학교는 입학 예정자가 한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성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전출입 등으로 인해 예비소집 결과와 실제 입학생수는 다소 차이가 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관내 초등학교 입학생 수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고 면 지역의 경우 소규모 학교 통폐합이 머지않아 중장기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입학생이 줄면서 관내 18개 유치원 전체 원아수와 19개 초등학교 전체 학생 수 역시 매년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18개 유치원 원아수는 2019년 236명에서 2020년 192명으로, 19개 초등학교 학생수는 2019년 2,256명에서 2,157명으로 각각 줄어들었다.

한 군민은 “출생아 수가 계속 줄어드는데 이대로 가면 소규모 학교 통폐합은 뻔하다.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지금부터 계획을 세우고 대비해야한다”며 “어느 다른 분야보다 출산과 인구 증가에 대한 부분에 집중하고 투자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취학 적령 아동 기준인 2014년 고성군 출생아수 349명 중 올해 입학 예정자는 301명.

지난해 고성군 출생아수가 139명인 것을 감안하면 2020년생이 입학하는 2027년도 입학 예정자수는 올해 3분의 1 수준까지 줄어들 수도 있는 상황에 처한 고성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