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G성동조선에 따르면 지난 4일 마지막 무급휴직자 260명의 출근으로 2년 8개월 만에 희망자 모두가 회사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관리직과 야드 현장직 등 900명 규모의 일자리가 회복됐다.

옛 성동조선해양은 지난 2009년 수주잔량 기준 세계 10위권 조선소로 급성장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 외환 파생상품 거래손실 등으로 유동성 부족 위기를 맞았다. 

여기에 글로벌 조선 불황으로 수주 부진이 겹치면서 2010년 4월 채권단 공동관리에 들어갔고 2018년 3월 기업회생을 신청해 회생절차를 밟았다.

2018년 10월, 2019년 2월, 6월 총 세 차례에 걸쳐 매각을 진행했으나 모두 무산되며 청산 위기에 놓였었다.

마지막 매각 절차에서 HSG중공업?큐리어스파트너스 컨소시엄이 성동조선해양을 인수하게 됐고, HSG성동조선으로 재가동에 들어갔다.

인수과정에서 무급휴직자 전원 고용승계 조건을 수용한 HSG성동조선이 약속을 지키면서 전원 일터로 복귀하게 됐고, 고용유지를 위해 물량 확보 등 정상 가동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HSG성동조선은 조선 블록과 풍력 구조물, 해양플랜트 모듈 생산에 주력하며 조기 정상화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HSG성동조선이 정상 가동되면 고성 지역경제에도 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지역 상인들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