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과 함께 문화원을 찾은 김 전 의장은 “고향에 올 때마다 문화원에 꼭 들리려고 했는데 오늘에서야 왔다. 유서 깊은 우리 고향의 전통문화발굴과 보존을 위해 애쓰시는 도충홍 원장님과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도충홍 문화원장은 김형오 전 의장에게 대가저수지 조성공사를 기념하는 ‘수택천추’탑의 뒷면 비문에 김 전 의장의 조부인 김종주 씨의 이름이 새겨진 사진을 보여주며, 대가저수지 조성공사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그러면서 도 원장은 “우리 고성에 근대문화유산이 한 점도 없다. 그래서 대가저수지 조성기념탑을 고성의 근대문화유산으로 등재할까 한다”고 했다.

 

김형오 전 의장은 “우리의 전통문화를 가꾸고 지켜가는 문화원의 역할이 중요함을 느꼈다. 우리 고성은 천년도 더 된 고도(古都)로써 멋과 향취를 지닐 수 있도록 부디 잘 가꾸고 이어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