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구는 5만 1,000명 대로 무너져 

 

고성군의 출생아 수가 2019년 161명으로, 통계 이후 처음으로 200명 선이 무너지며 지역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혼인건수도 146건으로 이 역시 가장 적은 숫자로 나타났다.  

고성군의 출생아 수가 줄어든 가장 큰 이유는 결혼·출산을 할 연령대인 20대·30대 청년층 대다수가 고성을 떠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갈수록 혼인과 출산이 더 줄어들 전망이라 매년 지금보다 심각한 상황에 처할 것으로 보인다.

고성군의 전체 인구도 5만 1,000명 선으로 무너졌다. 11월 기준 고성군 인구는 5만 1,442명으로 내년에 5만명 밑으로 내려가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행정에서는 인구증가시책을 추진한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아무런 효과가 없는 상황. 

내년부터 인구증가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극복해야 할 과제로 삼고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일상생활·지역경제 … 모든 것을 집어삼킨   ‘코로나19’

 

2019년 11월 17일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바이러스-19(이하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덮쳐 아직까지도 현재진행형이다.

고성군도 2월초부터 코로나19의 직접적인 여파를 받아 지역경제에 큰 타격을 받았다.

동창회 등 각종 행사나 모임이 취소됐고, 학교 졸업식도 간소화로 진행되는 등 자영업자들이 더욱 힘든 한해를 보냈다.

특히 지난 4월 개최 예정이던 고성의 최대 행사인 ‘2020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가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추세로 인해 9월로 한차례 미뤄졌고, 이후 2021년 9월로 재차 연기됐다.

현재도 코로나19 확산이 최고조로 달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와 5인 이상 모임·집합 금지로 인해 많은 군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 백찬문 고성군 초대 민선 체육회장 당선

 

고성군 첫 민선 체육회장에 백찬문 전 고성군축구협회장이 당선됐다.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으로 현직 자치단체장이 체육회 회장을 맡을 수 없게 됨에 따라 진행된  민선 체육회장 선거에서 백찬문 전 고성군축구협회장이 단독 접수해 무투표 당선됐다.

백찬문 체육회장은 “체육으로 인해 고성군 전체가 발전될 수 있도록 각 종목별 체육과 스포츠마케팅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성군체육회와 고성군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철저한 방역을 통해 ‘2020 bbq배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 ‘제57회 청룡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 ‘제50회 회장기 전국장사씨름대회’ 등 10개의 전국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 거류면 산성마을, 스마트축산 ICT 시범단지 ‘선정’

 

2019년 스마트 축산 ICT 시범단지 조성사업 공모에서 예비사업자 선정에 그친 고성군이 올해 재도전해 3월 사업대상지로 선정됐다.

스마트축산 ICT 시범단지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축산업의 고질적인 문제인 축산냄새, 가축질병 및 생산량 저하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사업 위치는 거류면 감서리 75-2 외 64필지로, 총 611억원을 투입해 스마트 축사, 방역시설, 분뇨처리시설, 관제센터 및 교육장 등이 들어서게 된다.

축종은 돼지로 참여 농가는 소가야 스마트팜 영농법인 10농가가 참여해 4만두를 일괄사육한다.

군은 2021년 12월까지 유치대상 기업 심사 및 선정, 실시설계 착수 및 실시설계 인가를 받을 계획이다. 2022년 5월에는 스마트축산 ICT 시범단지 조성사업 착공에 들어가 2023년 6월 준공한다.  

이를 통해 그간 고성의 대표적인 축사 악취와 해충으로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던 산성마을이 과학적으로 냄새를 관리하고 주민과 상생하는 양돈장 모델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정점식 국회의원 재선 성공, 우정욱 군의원 재선거로 의회 입성

 

4월 15일 열린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시 미래통합당 정점식 후보가 당선돼 재선에 성공했다.

정 의원은 고성군에서 1만 9,753표(64.27%), 통영·고성에서 총 6만 314표(58.34%)를 득표해 승리를 거뒀다.

정점식 국회의원은 “지역의 국회의원으로서 지역경제를 위한 예산확보에 최선을 다하며 경제를 살려내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함께 치러진 고성군의원 재선거(영오·개천·구만·회화·마암)에서는 당시 미래통합당 우정욱 후보가 당선됐다.

우 의원은 재선거에서 총 3,601표를 획득하며,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낙선 한 후 2년 만에 군의회에 입성하게 됐다.

우정욱 군의원은 “일꾼으로서 열심히 발로 뛰어다니며 주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해 행정에 전달하고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고성시장 불법 노점상 결국 철거

 

말썽을 일으켰던 고성시장 수협 앞 불법 노점상이 지난 5월 자진 철거했다.

해당 불법 노점상은 고성군이 고성시장 지하주차장 확장 공사를 하면서 이전을 해야 돼 농어촌공사 부지로 옮기고 이주비용으로 2,600만 여원을 지급했다. 

이에 노점이 해당 부지로 옮기고 컨테이너를 설치하자 군민들은 행정에서 불법 노점상을 치우는데 보상금을 준 것도 모자라 주차장 입구 쪽에 장사를 하라고 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백두현 군수가 직접 나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군민에게 사과하고 불법 노점상 철거의지를 밝히며 행정대집행까지 예고했었다.

결국 불법 노점상은 자진 철거를 했고 고성군은 앞으로 불법 노점상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 밝혔다.

 

# 상리면 불법폐기물 세금으로 치워 … 비판 목소리

 

상리면 신촌마을 소재 폐기물업체가 1년 넘게 공장 외부에 불법 적재한 폐기물 산더미 5,000여 톤을 뒤늦게 세금으로 처리한다.

문제가 발생한 폐기물 중간재활용 업체는 2018년부터 영업을 시작했으나, 이미 그해 인력난 등을 이유로 수거한 폐기물을 감당하지 못하게 되자 공장 외부에 불법으로 쌓아놓기 시작했다,

대량의 불법 폐기물로 인한 먼지·악취 등 주민 피해와 인근 사천강 오염을 우려하는 민원이 빗발치고 이에 대해 지역신문에서 보도를 했으나 고성군은 뒤늦게 대응에 나섰다.

현재 고성군은 38억원을 들여 폐기물을 처리하고 있으며, 해당 업체와 업체에 땅을 임대한 토지주에게 구상권을 청구할 계획이다.

군민들은 많은 군비를 들여 한 사업체의 불법 폐기물을 처리하게 된 안일한 행정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 고성군의회 후반기 의장에 박용삼, 부의장 천재기 ‘선출’

 

고성군의회 박용삼 의장이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에도 의장으로 당선됐다.

지난 7월 1일 열린 제8대 고성군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에서 박용삼 의원이 6표, 이용재 의원이 5표를 득해 박 의원이 의장을 연임하게 됐다.

부의장 선거에서는 천재기 의원이 6표, 이용재 의원이 5표로 천 의원이 부의장에 당선됐다.

한편 각 위원회 위원과 위원장 선출은 합의가 되지 않아 연기가 되기도 하는 난항을 겪었다.

군의회 후반기 원 구성은 진통 끝에 의회운영위원장 우정욱, 기획행정위원장 김향숙, 산업경제위원장 이쌍자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 고성군청소년센터 ‘온’, CGV 고성 영화관 개관

 

청소년들을 위한 공간인 고성군청소년센터 ‘온’이 지난 9월 19일 개관했다.  

총 예산 87억원이 투입돼 고성읍 서외리 77-4번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설립된 청소년센터는 교류, 놀이, 청소년회의, 배움, 실습, 학습, 상담 등 다양한 공간을 구성해 시설의 활용도를 높였다. 

청소년센터는 ▲청소년의 자기주도적 참여 ▲민주시민으로서의 성장지원 ▲미래핵심역량 강화 ▲지도자 전문성향상, ▲주민친화적 커뮤니티 구성 ▲원스톱 청소년서비스 플랫폼 구축의 6개 목표를 중심으로 운영 하고 있다.

청소년센터 옆에는 CGV 고성 영화관이 문을 열었다.

보편적 문화 복지를 위해 건립된 CGV 고성 영화관은 연면적 656㎡, 68석, 48석의 2개 상영관, 매표소, 매점, 휴게 공간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지자체 최초로 대형 영화사 CJ CGV(주)와 협약을 통해 시스템 운영 지원과 운영인력 교육, 예매·영화배급 등을 추진함으로써 최고급의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CGV 고성 영화관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주 6일로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 고성군 동물보호소, 비인간적인 실태 드러나 ‘충격’

 

고성군에서 A 동물병원에 위탁 운영되고 있던 동물보호소가 전국에서 가장 열악하고 악질적인 것으로 드러나 고성군민뿐 아니라 전국에 충격을 주었다.

비글구조네트워크의 전국 시·군 동물보호소 실태조사 당시 고성군 동물보호소는 축사 한 켠 간이시설을 이용하고 있었으며 악취와 다른 질병에 노출돼 있었다.

그런 가운데 안락사는 88.7%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편이고, 입양은 6.1%로 전국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동물보호소 운영 보조금은 전국 평균 2배 정도로 많았고, 최하급 사료를 급여하면서 최고급 사료비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백두현 군수는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관련부서 회의를 열어 ▲철저한 원인규명 ▲동물 보호센터 운영 모범적 사례 조사 ▲펫 친화도시 추진단 구성 ▲비글구조네트워크와 공조를 통한 문제해결에 대한 자문 등을 지시했다.

현재는 고성읍 덕선리에 위치한 귀농지원센터 내 임시 동물보호센터를 마련해 고성군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다.

 

# ‘청소년 꿈키움 바우처’ 4수 끝에 군의회 통과, 2021년 1월부터 시행

 

고성군이 전국 최초로 추진한 중·고생 청소년수당(이하 청소년 꿈키움 바우처) 지원 조례안이 4번의 도전 끝에 고성군의회를 통과하고 시행을 앞두고 있다.

청소년 꿈키움 바우처는 고성군에 주소를 두고 있는 13∼15세에게 월 5만원, 16∼18세에게 월 7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9년부터 추진해 온 이 사업은 군의회의 심의 과정에서만 3번이나 부결돼 집행부와 의회의 갈등으로 보는 시각도 있었다.

지난 9월 16일 상임위에서 표결을 통해 통과된데 이어 24일 열린 본회의에서도 표결로 통과됐다.

군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1차 신청 마감 청소년을 대상으로 청소년 꿈키움 바우처 카드를 전달했다.

청소년 꿈키움 바우처 카드는 2021년 1월 1일부터 12월 20일까지 고성군 등록 가맹점에 한해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