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머리말
 2012년 4월은 국민의 대표를 뽑는 선거철이다.
 1개월가량 일을 해서 4년을 먹고살 수 있는 정치꾼들의 계절이기도 하다.
 적은 노동에 과도한 혜택을 받는 로또복권 추첨행사인지도 모르겠다.
 국민의 대표가 되고 싶으면 국민들이 희망을 갖고 잘살 수 있는 여러 가지 실천 가능한 계획들을 내놓아야 할 텐데 그러지 못하고 지들끼리 경선이니 뭐니 하면서 국민들의 눈을 현혹하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자니 어처구니가 없기도 하거니와 평소 때는 코빼기도 안보이던 분들이 선거철이 되니 여기저기서 우후죽순처럼 쏟아져 나와서는 미사여구와 복잡 찬란한 경력들을 자랑하는 모습은 가히 개그 콘스트를 능가한다.
 그리고 평소 때는 어디서 무슨 일을 하는지 얼굴조차 보기 힘든 분들이 선거철이 되니 민생탐방이니 뭐니 하면서 소외되고 차별받으며  삶의 고통에 허덕이는 서민들 앞에 나타나서는 그들과 사진도 찍고 달콤한 말로 현혹하는 모습은 치사하기가 가히 수준급이다.
 정치꾼들이여 ! 그러지 말자.
 정치꾼들이 날뛰면 날뛸수록 죽어나는 것이 서민이다.

Ⅱ.중심 말
 1. 서민과 태클과 반칙
 서민[庶民]이란? 사전적 의미로는 사회적 특권이나 경제적인 부를 많이 누리지 못하는 일반 사람, 이전에, 아무 벼슬이 없는 일반 평민을 이르던 말이다.
 재산이 과다하게 많아서 날이면 날마다 빈둥빈둥 놀고먹는 사람이거나 혹은 하는 일 없이 고급승용차를 굴리면서 골프장이나 다니고 룸살롱이나 카뱌레를 드나들면서 도박 랜드나 다니는 부류의 사람들은 서민이 아니다.
 그리고 고위직 부류에 있으면서 종업원의 급료나 서민의 혈세를 탕진하거나 서민을 위하는척하면서 탈세나 각종 비리를 저지르는 사람들도 더더욱 서민이 아니다.
 현대의 서민을 열거해보면 영세자영업자나 영세농어업인, 길거리 노점상이나 판매상들, 저소득의 셀러리 맨, 비정규직, 일용직, 직업이 없어 정부로부터 지원받는 저소득층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는 분들 등이다.
 이런 서민들의 삶이 정치꾼들의 농간으로 더욱 어려워진 상태를 필자는 서민들에 대한 태클이나 반칙의 측면에서 바라보고자 하는 것이다.
 태클은 스포츠용어로서 주로 축구경기에서 많이 사용되며 고의적으로 과격하게 상대방을 넘어뜨리는 행위이며 넘어진 상대는 상처를 입거나 부상을 당하기도 한다. 과도한 태클로 선수의 생명이 끝나는 경우도 많으며 그것은 곧 서민들의 절망적 고통을 의미하기도 한다.
 반칙은 정해진 규칙을 어기는 것을 말한다.  상대를 차거나 차려고 했을 때,
 상대를 걸었거나 걸어 넘어뜨리려고 했을 때, 상대에게 뛰어 덤벼들었을 때
 상대를 차지(charges)했을 때, 상대를 때리거나 때리려고 했을 때,
 상대를 밀었을 때, 상대에게 고의적으로 침을 뱉었을 때 등이다.
 정치꾼들이 서민들을 향해 이런 반칙과 태클을 많이 할수록 서민들의 삶은 더욱 어렵고 힘들며 고통스러워진다.
 서민들의 삶을 윤택하게 해 달라고 대표로 뽑아주었더니 은혜를 갑지못할   지언정 서민들에게 태클이나 걸고 반칙을 일삼는다면 이런 정치꾼들에게는 프리킥이나 페널티킥을 주어서 골을 먹게 한 후에 서민들에게 최후의 심판을 받게 하여야 하며 정치마당에서 퇴장되어져야 한다.
 이런 정치꾼들에게 최후의 심판을 내릴 수 있는 이가 바로 서민이기 때문이다. 심판(審判)이란 어떤 일이나 상황, 문제 따위를 자세히 조사하여 잘잘못을 밝힘이라고 한글사전에는 풀이하고 있다.

 2. 정치꾼들이 서민들에게 행한 태클과 반칙

  1) 빈곤층으로 전락하는 서민들
 국민주택 규모의 70%에 불과한 59.6㎡의 집에 살면서 매월 81만원을 벌어 110만원을 쓰며 적자에 허덕이는 모습. 바로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12.4%(도시 2인 가구 기준)를 차지하는 빈곤층의 삶이다. 숫자 너머에 있는 현실은 더욱 비참하다. 집안의 생계를 책임지는 가구주는 직업이 있더라도 빈곤의 수레바퀴를 벗어나긴 힘들다. 실제로 취업한 가구주의 대다수 가장이 3D 직종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참조:매일경제 2012.3.21) 권력과 부의 하수인이 된 정치꾼들은 서민의 삶을 현장에서 터득하고 빈곤으로부터 탈출시키는데 관심을 기울여야할 것이다.

  2)최저임금 비정규직의 해고와 고용불안 우리나라는 비정규직 600만 명 시대에 진입했다. 근로자 3명 중 1명꼴로 비정규직인 셈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조달하는 15~29세 청년층이 3만9000명에 달한다. 전국 빈곤층 가구(1인 가구 포함ㆍ가처분소득 기준) 중 57.9%는 가장이 임시ㆍ일용근로 등 비정규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정규직의 고용기한은 고용계약에 따라 다르나, 대부분 2년으로 고용주의 방침에 따라 언제든지 해고될 수 있다. 이와 같이 비정규직의 발목을 잡고  정규직 전환을 회피하며, 이들에게 채찍을 휘두르는 것은 정치권력꾼들의 태클이 그 원인인 것이다. 이들의 관심사는 '비정규직이 정규직이 되는 선례와 경험'을 방지함으로서 궁극적으로 비정규직에 대한 모든 보호를 없애 '무한해고의 자유'를 얻는 것뿐이다.(참조: 뉴시스. 2012.03.23)
 정치꾼들은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시키고 그들의 고용안전을 보장하며 최저임금으로부터의 탈출을 도와야 할 것이다.

  3) 심각한 청년층 자살과 반값 등록금 문제
 유엔경제사회국(UNDESA)이 발표한 '세계청년보고서'를 보면  주목을 끄는 것은 청년의 사망률이다. 조사대상 76개 국가 중 1위가 한국이며, 사망의 첫번째 원인이 자살이다.  심각한 것은, 한국 청년의 자살률 1위가 일회성이 아니라 수년째 지속되고 있는 진행형이라는 사실이다. 대학생의 88.6%가 등록금 마련으로 고통을 느꼈으며, 60%가 자살 충동을 느낀 적이 있다고 했다.  “등록금 내릴 걱정은 안하고 학생들보고 대출받으라니…”라며 “대출금은 직장 다니면서 갚으면 된다? 대출받고 졸업하면 100% 취직이 되냐”고 물었다. 또 다른 학생도 “다녀도 빚쟁이고, 졸업해도 미취업으로 희망이 안 보인다”고 토로했다.(참조: 내일신문. 2011.03.28)죽을 용기로 살았어야지, 라고 말하곤 하는데, 용기가 있어서 죽는 것이 아니고 절망의 끝에서 살아갈 힘이 없어서 죽게 되는 것이다. 대학 등록금으로 많은 학생들이 부담을 갖는다. 학자금을 못 갚아 신용불량자가 된 대학생 수가 3만명을 돌파했다.(참조:뉴시스.2012.04)  정치꾼들은 ‘반값 등록금 제도는 등록금을 반값으로 낮추자는 게 아니라 등록금 부담을 반값으로 낮추자는 것이다.’ 라고 주장하지만 부담을 반값으로 낮춘다는 게 뭔 말인지 이해할 수가 없는 것이다.4)고유가 고물가 시대기름 값이 올라도 너무 올랐다. 자가용 승용차를 이용해 출퇴근하기가 부담스럽다. 물가도 덩달아 뜀박질을 하고 있다. 생활비가 매달 늘어가고 있어 서민들의 허리가 휘고 있다.
 "식료품 등 평상시 자주 쓰는 물건들의 값이 많이 뛰었고, 서비스 요금도 많이 올라 체감 물가가 높게 느껴진다"(참조: 한겨레. 2012.03.21)
 고유가 고물가로 서민들의 가계부가 주름지고 있으며 그 고통의 아우성을 정치꾼들은 귀담아 들어야 한다. 이제 서민들은 시장가는 것도 두렵고 생계를 위한 직장 출근도 걸어 다녀야 할 단계에 까지 오게 되었다.

  5)서민들의 가계 빚이 눈 덩이1000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는 과도한 이자 부담과 실질소득 감소라는 이중고에 직면해 있다. 아직 표면적으로 문제가 외부에 표출되지는 않았지만 국내 경제가 침체될 경우 가계부채 문제가 한국 경제에 직격탄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공사 주택담보대출 이용 고객 12명 중 1명은 1년간 번 돈의 절반 이상을 대출 원리금 상환에 쏟아 붓고 있다.(참조: 매일경제.2012.03.23)소득절반 빚 갚는데 급급한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으며 유가의 고공행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기름 값의 절반이 세금이라 근로자들은 자신도 모르게 근로소득세보다 더 많은 유류세를 내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참조: 서울신문.2012.03.23) 서민들의 가계를 위한 환율정책이 절실한 단계에까지 오게 된 것이다. 더 이상 방치하면 서민들의 고통은 폭발할지도 모른다.

Ⅲ.맺음말
 정치꾼들은 위에서 언급한 서민들의 삶을 획기적으로 전환 시키려는 의지를 보여야 하고 그걸 행동으로 실천해야 한다. 서민들에게 태클과 반칙을 일삼는 정치꾼들을 퇴장시키지 않고 다시 정치마당으로 내보낸다면 서민들의 고통은 끊임없이 되풀이 되어 고통의 굴레에서 벗어날 길이 없을 것이다.
 서민들은 정치꾼들의 현란한 속임수에 더 이상 현혹되지 않아야 한다.
 그들이 벌이는 갖가지 권모술수에 속아서는 안 된다.
 서민들의 삶을 윤택하게 하고 빈부의 격차를 줄이며 세대 간 갈등을 해소하는 정치꾼들을 정치마당으로 내 보내야 한다. 그것을 위한 선택과 심판은 오로지 서민들의 손에 달렸다. 서민들이 정치꾼들에 대한 올바른 심판을 할 수 없을 때  그 피해는 고스란히 서민들에게 돌아감을 잊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