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기업들의 만족도(기업체감도)는 49위, 지자체 조례가 기업하기에 좋은 곳(경제활동친화성)에서는 56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기업체감도 66위, 경제활동친화성 57위 대비 증가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규제학회가 지난달 17일 ‘2020 기업환경 우수지역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기업환경 우수지역 평가는 전국 228개 지방자치단체와 기업 6,000여 개를 대상으로 지자체의 행정업무에 대한 기업의 주관적 의견을 묻는 ‘기업체감도’와 조례환경을 객관적으로 평가한 ‘경제활동친화성’으로 나눠 1위부터 228위까지 순위를 매겼다.
 

고성군은 기업들의 만족도를 보는 기업체감도 부분에서 전국 지자체 중 49위, 도내서는 6위를 기록했다. 조선산업 불황 등의 악조건 속에서도 2015년도에는 98위, 2016년은 89위, 2017년에는 67위, 2018년 43위 등 기업의 만족도가 계속 좋아지는 추세였고, 2019년 66위로 약간 떨어졌으나 다시 49위를 차지하며 상승했다.

고성군 경제활동친화성은 전국 228개 지방자치단체서 56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57위였다. 도내에서는 9위를 차지했다.

평가 항목별로는 공장설립 83위, 주택건축 1위, 유통물류 1위, 환경 1위, 공공계약 109위, 부담금 1위, 지방세정 107위, 도시계획시설 211위, 공유재산 1위 등을 받았다. 지방세정은 B등급, 도시계획시설은 C등급을 받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성군 관계자는 “계속된 경기침체로 기업인들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지만 앞으로도 규제개혁을 통해 기업 투자를 활성화하고 주민 생활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모든 분야의 규제 발굴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2020년 기업환경 우수지역 평가에서 2020 기업체감도 전국 평균점수는 71.3점으로 작년(70.7점)에 비해 상승했다. 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불황 속에서도 체감도와 친화성 점수가 모두 오른 것은 지자체들이 지역경제 회복에 적극 노력중이며 기업들도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이라며 “지방행정의 최일선에 있는 기초지자체가 더욱 분발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