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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예술에 대한 이해
2020년 11월 06일 (금) 11:51:32 고성미래신문 gofnews@naver.com
   
▲ 심영조 고성연예협회 지회장
백과사전에 보면 대중예술이란 가능한 한 가장 많은 관중·독자·청중들이 듣거나 감상하도록 만든 무용·문학·음악·연극을 비롯한 여러 예술 형태 라 정의한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우린 대중예술을 고급예술보다 저급하다라 고 생각하는 편견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고급예술은 예술적 가치가 높고 대중예술은 저급하다는 인식이 사회의 위계적 지위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게끔 하기 위한 노력의 산물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무조건 현재에 사람들이 고급예술로 분류하는 것들만이 가치 있는 예술이고 대중예술은 고급예술보다 저급하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편견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대중예술로 분류가 되더라도 그것에 대한 가치판단은 그 다음의 일이며, 대중예술 중에도 충분히 예술적으로 가치 있는 작품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돈 많은 사람과 권력이 있는 계층이 좋아하는 예술과, 지극히 평범하면서 하루를 살아가기 위해 경제활동을 하는 계층이 좋아하는 예술은 어떠한 차이가 있는가? 
 
나훈아와 조용필의 디너쇼를 좋아하는 부모님은 클래식음악을 잘 알지 못하신다. 가끔 텔레비전에서 보여주는 오페라나 클래식은 관심 밖의 행위일 뿐이다. 교육을 많이 받은 사람과 사회의 권력을 지닌 사람들, 경제적 부를 축척한 사람들이 즐기는 예술은 따로 있는가?
 
텔레비전을 통해 소개되는 다양한 문화현상을 대중예술이라 지칭하기도 한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대중예술은 대중의 소비심리와 관심이 중심으로 자리하므로 고급예술이 아니라고 비판한다.
 
'대중이 좋아하는 것이 예술이다.' 이런 명제를 긍정한다면 대중스타는 예술가여야 한다. 대중들이 관심을 두지 않는 많은 예술은 예술이 아니어야 한다. 예술이라 지칭되는 것에 고급이 있고 저급이 있다면 고급은 좋은 것이고 저급은 나쁜 것이 돼야 한다.
 
대중은 비싼 예술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한다. 비싼 예술은 대중과 멀어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좋은 예술이라 믿고 말하는 경향이 있다. 
 
필자도 가끔씩 큰 마음 먹고 클래식이나 오페라 관람을 한번 씩 본다. 하지만 솔직히 우리가 흔히 보는 대중가수들의 공연만큼 큰 재미 와 감동 을 받진 못한다. 그렇지만 공연이 끝나고 나면 왠지 모를 뿌듯함이라고나할까 왠지 내 자신이 다른 사람들보다 수준 있어 보이는 기분은 든다. 물론 어디까지나 이 감정과 생각은 나만의 것이기도 하지만....
 
예술이란 것의 태생이 지배문화권 안에 있었고, 창작에 관련된 창의 정신이 문명과 다른 문화에 속해 있었다 할지라도 세상이 변했음을 인정해야 한다. 싼 것이 대중의 것이라 이해해서는 안 된다. 비싸다고 꼭 좋은 예술일 수는 없다. 대중예술은 흔히 고급예술에 대립하는 개념으로 이해된다. 
 
어떻게 보면 저급한 예술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대중예술은 우리의 삶에 공기처럼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대중예술이 가지고 있는 통속성과 대중성이 주는 즐거움은 생각보다 크기 때문이다. 극단적으로 당장 영화나 대중음악이 사라진다면 우리가 과연 지금까지 누렸던 즐거움은 어디서 찾을 수 있을는지 궁금하다. 고급예술이 가지고 있는 영감이나 진지함 같은 것에서 얻을 수 없는 통속성과 재미를 대중예술은 우리에게 주고 있다. 
 
대중문화가 상업적 오락 상품이라는 면에 대한 바른 이해도 중요하다. 사실 고전문화, 전통문화, 고급문화도 모두 이 요소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문화에서는 오락과 상업적 요소가 전면에 부각되지 않기 때문에 이 둘은 대중문화의 특성으로 간주된다. 그러나 대중문화에 있어서 예술성, 오락성, 상업성의 세 요소는 모두 중요한 의미들을 갖게 된다. 이들 가운데 어느 한 요소가 빠져서는 대중문화로 자리잡기가 본질상 어렵기 때문이다.
 
대중문화는 대중적이기 위해 우선적으로 쉽고 재미있고 즐거움을 주는 것이어야 한다. 이로 인해 대중문화는 흔히 연예 (딴따라) 라고 불린다. 그것도 매우 접근이 쉬운 즉각적인 즐거움을 주는 것이어야 한다. 유행가는 듣는 순간 좋아지지 않으면 히트를 낼 수 없다. 지루한 영화를 한 시간 두 시간 짜증스레 볼 관객은 없다. 더욱이 이를 이해하기 위해 두세 번씩 보는 일을 기대할 수 없다. 그래서 대중문화는 즉시적 오락을 주된 특성으로 한다.
 
오늘날 한국대중문화의 수용환경은 급속히 팽창되고 취향도 다양해지고 있다. 따라서 대중문화를 기분전환을 위한 가벼운 오락으로 돈이나 버는 사업으로만 생각하는 자세는 더 이상 제작자나 문화당국, 그리고 관객 모두에게 적절한 태도가 아니다. 이제는 모두가 대중문화가 진지한 대중예술을 통해 건전한 오락을 제공하는 정직한 산업으로 성숙하도록 노력해야 할 때이다. 물론 대중예술에 대한 인식변화도 우리에게 필요할 때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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