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지난 28일 열린 고성군의회 월례회에서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에 대해 보고했다. 

 

올해 농업인의 날 행사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기념식을 갖고 농축산물 한마당축제 등은 지난해에 이어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해에도 돼지열병으로 인해 축제는 하지 않았다.

 

올해 농업인의 날 행사는 11월 11일 10시 30분에 농어업인회관 2층 강당에서 열린다. 참석대상은 100명 정도이나 군 관계자는 50명 정도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는 군수표창 16명, 의장 표창 2명 등 18명이다.

고성군 농업인단체협의회가 주최 주관하고 사업비는 800만원이다.

 

이 같은 고성군의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에 대한 보고에 군의원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배상길 의원은 “앞서 보고된 해양수산과의 가리비 축제와 너무 상반되어 안타깝다. 작년에 가리비 축제는 했는데 농축산물 한마당축제는 하지 않았다. 가리비 축제는 올해 비대면으로 예산을 더 늘려 하는데 농민들이 서운해 하지 않겠나”고 했다.

 

덧붙여 “올해 태풍과 장마로 인해 수확이 예전 반 밖에 안 된다. 올해 행사는 군수표창이 다다. 핑계거리를 찾을 것이 아니라 뚝심있게 해야 한다”고 했다.

 

군 관계자는 “농단협과 수차례 협의를 했다. 농단협의 의견을 존중한다. 아쉬움도 있고 공감한다”고 했다.

 

이쌍자 의원도 “배상길 의원의 의견에 공감한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됐고 소가야문화제, 청소년 트로트 가요제도 했다. 읍면별로 한다든지, 농협단위 권역별로 한다든지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았어야 했다”고 했다.

 

박용삼 의장은 “지난해 안했으면 대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어야 했다. 농업이 올해 어려운 현실에서 농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꼭 축제가 아니더라도 유통에서도 방안이 필요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