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어르신들이 주택비용과 보건서비스에서의 경제적 부담을 많이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지난 20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고성군 고령친화도시 조성위원회 및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고령친화도시 조성은 고성구 노인인구가 지난 3년간 매년 1.1%씩 증가되어 2019년 12월 기준 전체인구의 29.7%를 차지하며 장기적 지속적인 정책 마련이 필요해 추진하게 됐다.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는 전 세계적인 고령화와 도시화 추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추진되어 온 프로젝트로 국내에서는 20개 광역·기초단체가 가입되어 있다.

용역사는 지난 8, 9월에 걸쳐 고령친화도 조사를 했다. 비고령인구, 예비고령인구, 고령인구를 대상으로 5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고령친화도 분석 결과 안전한 보행자 횡단보도, 노인 친화적 교통수단, 주택비용의 적정성, 지역사회 내 다양한 세대 간의 결합, 노인에 대한 인식전환을 위한 교육 제공, 노인의 일자리 정보 제공 서비스, 정보 기술의 노인 친화성, 보건서비스에서의 경제적 부담 등이 낮은 점수를 받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역사에서는 원탁토론회도 개최했는데 △인도가 좁거나 존재하지 않은 구간 많음 △고령 운전자 배려 위한 교육 필요 △사각지대 고령자 지속 발굴 △정보 부족 △고령자 정보 부족으로 기획과정 참여 필요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도출됐다고 밝혔다.

용역사 관계자는 고성군 고령화 관련 정책은 1차 필터링을 거쳐 총 67개 사업이 있고 2필터링을 통해 총 36개 사업이 있다고 했다. 분야별로는 야외공간과 건물, 교통, 주거시설, 사회참여, 존중과 사회적 포용, 시민참여와 고용, 의사소통과 정보, 지역사회의 지원과 보건서비스 등이 있으며 이중 고성군은 지역사회의 지원과 보건서비스분야에 많은 사업들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용역사 관계자는 존중과 사회적 포용, 의사소통과 정보 분야의 사업이 부족해 신규사업이 추가되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 위원은 “존중과 사회적 포용이 부족해 신규사업을 추가해야 한다고 하는데 어르신들의 욕구 조사가 우선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어르신들이 쉬어 갈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고 의사소통과 정보분야도 어르신들이 원하는 공간이 무엇인지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