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은 추진하고 있는 고성읍 순환버스가 내년 1월부터 운영될 계획이다.

군은 지난해 고성군 대중교통 체계 개편 용역을 통해 고성읍은 고성군민의 절반 이상이 거주하고 고성읍을 중심으로 대규모 주택단지와 학교들이 분포해 읍내 순환버스 운영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고성군은 올해 6월 업체를 선정하고 7월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갈 계획이었다. 하지만 납품을 하기로 한 업체가 직장 폐쇄로 납품이 되지 않아 진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백두현 군수는 지난 8월 “버스 납품이 지연되고 있는 읍내 순환버스를 전기차 버스로 해 올해 안에 될 수 있도록 추진해 달라”고 했다. 

고성군은 기존 버스에 납품 기한을 넘기고 언제 받을 지도 알 수 없는 사항이라며 주문 취소를 요구했고 버스 제조 업체는 사과의 말과 계약 해지를 해도 미 인수에 대해 제기를 하지 않겠다는 공문을 고성군에 보냈다. 고성군은 이 답변을 받은 후 조달청에 계약 해지 요청을 했다. 

이런 절차를 거쳐 계약해지가 됐으며 고성군은 전기차 버스로 추진해 11월 13일 납품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군 관계자는 “납품이 되면 요금 수거함 등 장비들을 설치하고 12월 1일부터 한 달간 무료 시범운영을 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시범운영 후 수요가 얼마나 되는지 코스는 문제가 없는지 등을 검토한 후 내년 1월 1일부터 운영에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읍내 고등학교를 다니는 학생은 “집과 학교 간 거리가 멀어 걸어 다니거나 부모님의 차를 이용했는데 읍내 순환 버스가 생겨 이용을 한다면 등교 시간 단축 등 정말 좋을 것 같다.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용역에서 읍내 순환버스의 B/C분석을 통해 효율성 면에서 경제적 최적 운행대수는 1대로, 이상적인 최적 운행 대수는 2대로 분석되어 2대로 결정됐다.

운행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배차간격은 30분에서 60분으로 오전 7시, 7시 30분, 8시, 8시 30분, 9시, 9시 30분, 10시, 11시, 12시, 오후 1시, 2시, 3시, 3시 30분, 4시, 4시 30분, 5시, 5시 30분, 6시, 6시 30분, 7시로 1일 총 20회를 운행하게 된다.

1대 운행 거리 편도는 20분 정도로 양방향 운행으로 체감 배차시간은 15분 내외가 된다. 

노선은 코아루더파크-수남사거리-서외오거리-덕진휴먼빌-대동타운-고성읍사무소-시외버스터미널-고성시장-학우사-국민건강보험공단-고성군법원-대동남산아파트로 계획되어 있다.

읍내 순환버스 요금은 정식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시내버스 요금단일화와 마찬가지로 1,200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고성군은 현재 읍내 아파트 셔틀버스 4대가 운행되고 있는데 읍내 순환버스 운행으로 아파트 주민들의 수요를 흡수하고 학생들의 통학 등 효과가 클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