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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착용의 생활화
2020년 09월 25일 (금) 11:47:23 고성미래신문 gofnews@naver.com
   
▲ 강홍우 고성문협 자문위원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만연하고 있다.
그 대응수칙으로 마스크 쓰기, 거리 두기, 손 씻기 등을 생활화하고 있다.
예전에는 마스크를 감기에 걸린 사람이나 결핵 환자 등 호흡기가 약한 사람이 쓰거나, 봄이면 불어오는 황사 때문에 썼다.
마스크나 선글라스를 대면(對面) 때에 쓰면 몰상식한 사람 또는 상대를 무시하는 것으로 여겨 불쾌해 했다.
하지만 이제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 대화를 하면 그 반대다.

요즘은 코로나19로 인해 사시사철 마스크를 쓰고 있으며, 착용이 의무화되어 생활필수품이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10월부터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으면 10만원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국회의장이 마스크를 쓰고 의사 진행을 하고, 대통령을 비롯해 참모들이 마스크를 쓴 채 회의를 한다.
국민을 상대로 브리핑을 하는 사람도 마스크를 썼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가 다 그렇다.

대중교통은 물론이요, 택시 승차 시에 마스크를 미착용하면 승차 거부를 할 수 있다.
심지어 제주도 돌하르방이나 정신대 소녀상에도 마스크를 씌었다.
마스크(Mask)를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탈’로 설명하고 있다.
다른 해석으로 병균이나 먼지 따위를 막거나, 용접이나 운동을 할 때 입과 코를 가리는 물건 즉 ‘얼굴 막이’이다.

이처럼 사람이 탈을 쓰는 이유는 보건용이나 호신용으로 얼굴을 가리기 위해서지만, 사극(史劇)을 보면 옛날에도 담을 넘을 때는 얼굴을 가렸다.
좋든 나쁘든 범법 행위를 위해서였다. 
마스크는 고대 그리스인과 로마인이 먼저 사용했다고 한다.
초기 마스크는 한국의 전통탈의 개념과 비슷하다.
얼굴 전체를 가린 채 불가항력 적인 악을 물리치는 의식이 필요할 때 사용했다.

각종 제례 등에서는 위엄 있는 마스크, 무도회 카니발 오페라 등에서는 익살스럽거나 괴기스러운 마스크가 사용되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산업화를 이룩한 영국은 극심한 공기 오염으로 한때 마스크를 항상 쓰고 다닌 적도 있었으며, 미국도 자동차 배기가스로 인하여 방독면 비슷한 마스크를 쓰기도 했다. 
우리가 지금 쓰고 있는 보건용 마스크는 1800년대에 한 미생물학자에 의해 만들어져 프랑스, 영국을 비롯해 유럽 전체로 발전해 왔다.

당시 대표적인 전염병인 결핵이나 콜레라 그리고 유럽을 공포에 휩싸이게 했던 흑사병 등의 전염병을 막기 위해 마스크의 발명과 발전이 급격히 이루어졌다. 
1918년 유럽과 영국을 필두로 의료 종사자들의 연구로 만들어져 당시에는 천으로 된 마스크로 위험했던 결핵을 예방하였고, 1960년대에 들어와 산업화 된 선진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의과용 부직포 마스크가 만들어져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현재 형태의 마스크는 ‘스페인 독감’ 이후 생겨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페인 독감’은 1918년에 발생해 2년 동안 전 세계에서 수천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인류 최대의 재앙으로, 이때부터 헝겊이나 거즈로 간단한 마스크를 만들었다.

1920년대 이후부터는 지금처럼 의료진의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 되었다.
제1차 세계대전은 화학 무기를 방어할 방진 방독 마스크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연전에 유럽 여행을 갔을 때이다.
겨울철인데다 나는 감기에 걸려 마스크를 쓰고 나섰다.
그랬더니 가이드가 급히 달려와서 내 마스크를 벗기는 것이었다.

그곳에서는 거리 활보 중에 마스크를 쓰면 벌금을 내야 한다고 했다.
나는 그런 주의 사항을 미처 몰랐던 것이다.
그곳에는 마스크를 쓰고 다니면 범죄인 취급을 하기 때문이다.
마스크가 범죄 등에 많이 이용되다 보니, 미국이나 유럽국가에서는 마스크에 대한 인식이 다소 부정적이다. 
코로나19로 마스크 대란이 있었다.

마스크를 사러 줄을 선 모습이며 마스크를 이용하여 한몫을 보겠다고 매점매석을 하는 경우, 무엇보다도 가격을 부풀려서 이득을 챙기는 일이 일어났다.
급기야는 정부에서 마스크 배급제를 시행하였으며, 이장이 마을 방송을 통해 마스크 수령을 안내하기도 했다.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쓰라고 하니까 턱에 걸고 생활하는 사람이 많다.
이는 오토바이를 타면서 헬멧을 착용치 않고 싣고 다니는 격이다.
방역 차원에서 정부에서 공적 마스크를 배부하였지만, 이제는 한물간 것 같다.
 
스마일 마스크라고 해서 입 주위를 투명하게 마스크를 만들어서, 웃는 표정도 보이지만 청각 장애인이 입 모양을 보고 말뜻을 알아듣게 하기 위해서란다.
그런가 하면 얼굴에 쓰는 공기 청정기 마스크가 개발됐다.

마스크 형태에 마개를 뽑고 공기 청정기 역할을 한단다.
마스크도 패션이 되어 명품 업계에서 고가 제품을 내놨단다.
명품 마스크가 시중에 판매되면 이웃 간에 위화감을 조성할 우려가 있다.
이렇듯 여러 종류의 마스크로 거리 분위기를 연출할 모양이다.
사실 사시사철 마스크를 쓰니 여름철에는 갑갑하기 이를 데 없고, 흰색과 검정 마스크만 쓰고 다니니 거리가 단조롭다.

이마와 눈으로 상대방을 알아보아야 하니 여간 불편하지 않다.
이처럼 재료와 기능 면에서 다양한 변화를 거치기 시작했다.
전염병의 위기에서 생명을 지킨 역사 속의 마스크인데, 항간에는 마스크 착용을 배제하고 있으니 걱정스럽다.

“마스크를 쓰면 숨이 막혀 죽는다” “나는 억지로 마스크를 써야 할 잘못을 저지른 적이 없다”라고 억척을 부린다.
마스크 시비도 많았다.

왜 마스크를 발명했는지, 왜 마스크를 써야 하는지, 생각 좀 해봤으면 좋겠다.
인간의 삶은 감염의 공포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코로나19는 언제쯤 끝날까?
거추장스럽지만 나와 이웃의 건강을 위해 마스크 쓰기를 생활화해야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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