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자율 공유주차장은 개인이 사유지를 제공에 주차장을 만들어 인근 주민들과 함께 주차 공간을 공유하는 것을 말한다.

 

고성에서는 최초로 만들어진 주민자율 공유주차장은 고성읍 중앙로104번길 23에 소재한 만성전기 건너편 공터에 위치해있다.

 

이 공터는 김성진 고성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 대표위원장의 사유지로, 6월 경 도로공사를 하면서 이곳을 주민자율 공유주차장으로 조성하게 됐다.

 

180평 정도 되는 이곳에는 자갈이 깔려 있고 주민자율 공유주차장이라는 표지판이 부착돼 있다.

 

김성진 지역사회협의체 위원장은 “도심, 주택가 등 고성 주차 문제는 하루 이틀이 아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 회사 근처 주민들이 조금이나마 주차에 신경을 덜 쓰고, 좁은 도로가 통행이 잘될까 생각하다 주민자율 공유주차장을 알게 됐다”며 “주민자율 공유주차장이 되고 나니 길가에 차량을 대는 사람도 적고 통행과 주차에 있어 모두 편리함을 느낀다. 인근 주민들도 좋아해주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타 시군에는 주민자율 공유주차장이 운영되는 사례가 있긴 한데 고성군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며 “고성읍의 경우 주택가나 상가 지역 도로 대부분이 주정차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그런 와중에 이렇게 개인 사유지를 제공해 만든 주민자율 공유주차장은 모범사례이다. 주민자율 공유주차장이 확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주민자율 공유주차장 운영 소식에 군에서 포장과 주차면을 그리는 예산을 지원이라도 해주면 공유주차장 조성이 확대될 것 같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에 군 관계자는 “공유주차장 부지 소유자가 원한다면 충분히 긍정적 방향으로 검토할 수 있는 부분인 것 같다. 이를 통해 개인 사유지를 통한 공유주차장 조성이 확산 될 수 있다면 좋은 방안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