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6,000원, 경로, 장애인, 국가유공자 5,000원이다. 

 

고성군은 지난 8일 오전, 고성군부군수실에서 물가대책위원회를 개최하고 작은영화관 관람료를 이같이 결정했다.

 

그렇지만 청소년 요금이 없다는 물가대책위원들의 지적에 따라 청소년 요금을 적용할 수 있도록 조건부 승인돼 청소년 할인 요금이 추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고성군 작은영화관 운영 및 관리 조례’에 따르면 “영화 관람료는 인근 지역의 사설영화관 관람료의 100분의 80범위에서 군수가 정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인근지역 사설영화관의 관람료가 성인 평균 9,000원인 것을 감안하면 고성군작은영화관 관람료는 66%에 해당하는 6,000원이여서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하지만 청소년을 성인 요금에 적용시키다 보니 물가대책위원들의 지적이 쏟아졌다. 성인과 청소년을 구분해야 한다는 것이다.

 

고성군 자료에 따르면 인근 함안, 남해, 합천군에서 운영 중인 작은영화관은 청소년과 군인 요금을 적용해 성인과 1,000원 할인하여 차별화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다 보니 청소년복지를 추구하고 있는 백두현 군정과는 다소 맞지 않는 요금체계라는 물가대책위원들의 지적이 잇따랐다. 

 

그렇지만 군은, 함안, 남해, 합천군은 민간위탁으로 운영해 현재 적자로 파산 위기에 몰렸다며, 청소년 할인 요금 적용에 회의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고성군은 군 직영이여서 청소년 요금제를 적용하면 군비 투입이 그만큼 더 늘어난다는 이유다. 또한 업무제휴를 맺게 될 CJ CGV에서도 청소년 할인요금 적용을 검토하지 않는 것 같다 고 밝히면서 물가대책위원들의 의견을 참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물가대책위는 이 같은 난상 토론 끝에 고성군에서 제시한 요금체계 수정을 요구했고, 군은 청소년 요금을 적용하여 고시하는 것으로 의결됐다.

 

고성군작은영화관 요금이 결정됨에 따라 본격적인 운영에 탄력을 받게 됐다. 

 

군은 11일, CJ CGV와 업무제휴 협약식을 맺고 곧 있을 개관식 준비에 나선다. 운영은 군에서 직영키로 하고 지난 달 24일 영화관매니저 채용을 마무리 했다. 운영스텝 6명은 오는 14일 까지 채용키로 했다. 영화업 신고도 지난 4일 완료했다.

 

당초 오는 29일 개관할 예정 이였지만 코로나 19로 인해 다소 늦춰진 10월 8일 개관과 함께 첫 상영을 하게 된다.

 

고성군 작은영화관은 연면적 656.35㎡(부지면적 3,018㎡)에 68석, 48석 2개관으로 매표소와 매점, 휴게 공간 등의 부대시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