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은 진해·당동만 빈산소수괴 양식업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복구계획에 돌입했다.

진해만 양식업피해는 지난 7월 20일부터 계속 진행 중이다. 특히 그동안 우려를 나았던 입식미신고 어업인 복구 계획도 별도로 복구계획을 수립해 해양수산부에 제출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번 빈산소수괴는 진해만, 당동만, 진동만 해역으로 피해 품종은 굴, 진주담치, 가리비, 미더덕 등 해역 내 양식중인 전 품종에 해당된다. 국립수산과학원 조사 결과 대량폐사의 직접적인 원인은 빈산소수괴(산소부족 물덩어리)에 의한 피해로 판단됐다.

진해만, 당동만, 진해만 전해역의 용존산소는 1리터당 0.4~4.79mg인 것으로 나타났다. 

빈산소수괴는 여름철 저층 수온차이로 인하여 용존산소가 부족한 물덩어리가 발생하는 현상으로 어류는 4~5, 패류는 5.4 이상 필요하며, 굴은 리터당 3.2mg, 멍게 2.6mg 이하 시 폐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성군의 피해신고 접수 현광은 굴, 홍합, 가리비 멍게, 미더덕 등 5종으로 전체면적 1,102ha에서 면적 330.4ha, 164건으로 복구액은 약 23억원이 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중 입식신고는 60건 면적 110.6ha, 복구액은 약 10억원이며, 미입식신고는 104건 면적 219.8ha, 복구액은 약 13억 5,000만원으로 검토됐다.

입식신고 어업인 복구계획으로는 총 약 10억원에서 국비 약 3억 6,000만원, 도비 약 8,000만원, 군비 약 8,000만원, 융자 약 3억원, 자담 약 2억원 등이다. 고성군은 지난달 25일 해양수산부에 이 같은 어업인 복구계획을 1차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입식 미신고 어업인 복구계획은 2차로 별도 복구계획을 수립해 제출할 예정이다. 입식 미신고 어업인은 총 약 13억 5,000만원으로 국비 약 4억 7,000만원, 도비 약 1억원, 군비 약 1억원, 융자 약 4억원, 자담 약 2억 7,000만원으로 검토됐다.

고성군은 입식 신고된 피해 어업인에 대한 피해복구계획은 해양수산부에 피해복구지원을 건의했고 입식미신고 어업인 피해에 대해서는 진해만해역 대규모 피해상황과 코로나19로 인한 수산물 소비위축 등을 고려해 경상남도와 피해시군 공동으로 실제 입식이 확인된 경우 해양수산부에 피해보구 지원을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은 지난 2일 고성군의회 월례회에서 이 같은 복구 계획에 대해 보고했다. 

이용재 의원은 “복구액이 총 23억원인데 입식신고는 자담이 2억원, 입식 미신고 자담은 2억 7,000만원이다. 융자라면 모를까 자담이 너무 많아 문제가 있다”고 했다.

덧붙여 “어민들이 생산된 것이 없으니 줄을 그냥 잘라버릴 수 있다. 바다가 황폐화 되지 않도록 끌어 올리고 보상이나 복구를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하창현 의원은 “어민 피해 보상과 별도로 미더덕의 경우 자연 채묘를 하고 있어 향후 종묘 공급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아울러 내년, 내후년 같은 장소에서 빈산소수괴가 또 발생할 수 있어 피해어장 철거 및 이전에 대한 대책도 강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