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산부인과는 지난 2016년 12월 보건소 내에 개설돼 전문의와 간호보조인력 각 1명이 상주하며 산전검사, 질염과 방광염 등 산과 질환을 검사·진료 했으나, 담당 전문의가 계약 기간이 끝나는 2018년 11월 30일자로 계약 완료를 원함에 따라 산부인과 운영을 지속하기 어려웠다.

 

이에 군은 의료인력 수급 문제와 운영 등을 원활히 하기 위해 민간위탁을 결정했고 공모를 통해 강병원이 선정됐다.

 

강병원 산부인과는 전문의 1인, 간호사 1인, 간호조무사 1인이 배치돼 4층에서 접수, 진료, 수납을 모두 진행하며, 진료시간은 평일 9시~18시, 토요일 9시~13시이다.

 

강병원 산부인과는 위탁에 따라 올해 12월 31일까지 산부인과 외래진료를 시행한다.

 

오는 12월 31일 민간위탁 기간이 만료함에 따라 민간위탁 사무의 성과를 측정하기 위해 성과평가를 실시하고 결과를 공시했다.

 

사업계획, 사업운영, 사업성과, 사용자 만족도 4개 분야, 17개의 항목을 평가한 결과 100점 만점에 90점으로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고성군 보건소에 따르면 민간위탁 운영이 진행된 2019년 한해 산과진료 418명, 부인과 진료 1,456명, 자궁경부암검진예방접종 1,115명으로 총 2,989명이 진료했다고 밝혔다.

 

이는 보건소에서 산부인과를 직접 운영했을 때 보다 4배 이상 높은 실적이었다.

 

올해는 코로나19와 인구감소 등의 영향이 있었음에도 6월까지 총 1,626명이 진료를 받으며 여전히 높은 이용율을 보였다.

이외에도 ▲가임기 여성 풍진검사 및 임신초기검사 2019년 83건, 2020년 25건 ▲태아기형아검사 2019년 75건, 2020년 34건 등의 실적을 올렸다.

 

특히 올해부터는 산부인과 여성 전문의를 채용하면서 여성들의 편의와 접근성을 높여 부인과 진료실적이 2019년 상반기 대비 49.8% 증가하기도 했다.

 

또 안전한 분만을 위하여 삼성창원병원과 MOU 체결하고 핫라인을 구축하기도 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체계적 산전관리와 여성 질환 조기검진 및 치료를 위해 관내 산부인과를 많이 이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성군 여성들이 가까운 곳에서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