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경남교육청은 2학기부터는 일선 학교에 최대한 자율권을 주면서 학생의 건강권 못지않게 학습권을 고려하는 기존의 원격수업 대신 등교수업을 권장했으나, 최근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해지며 상황이 변했다.

 

이에 경남교육청은 다시 코로나19 방역초기로 돌아가 학교 규모에 관계없이 학생 밀집도 3분의 2 이내 유지를 강력히 지켜줄 것을 일선학교에 주문했다.

 

단 전교생 60명 이하의 소규모 학교의 경우는 학생 간 거리 두기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해 예외를 뒀다.

 

각 학교별 학사 일정은 다르지만 9월 개교 이후 2주간인 9월 11일까지는 이 같은 조치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2주간은 특별모니터링 기간으로 코로나19와 관련한 잠복기 등을 거쳐 이상 유무를 집중 점검한다는 것이다.

 

다만 학습 부담이 높은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3학년의 경우 매일 등교수업을 권장하고, 이외 나머지 1, 2학년은 격주 등교를 통해 원격수업을 받도록 권장했다.

 

초등학교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나 저학년인 초등 1~2학년은 전체 등교수업을 권장키로 했다.

 

1~2학년의 경우 한글을 배워야 할 단계에 원격수업은 대면수업에 비해 학습권의 질이 떨어지고, 특히 맞벌이 부부 등을 비롯해 집에서 매일 돌봄이 어려운 가정이 많아 학교에 긴급돌봄을 요청하는 사례가 많은 점을 감안했다.

 

이 같은 조치는 유치원을 비롯한 특수학교도 마찬가지다. 

 

유아수가 200명 이상의 유치원은 전체 유아의 3분의 2 이내 유지를 강력히 권고하고 이 외는 밀집도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운영방법을 학부모, 교직원의 의견수렴을 통해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