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프로그램에는 경기대 학과홍보 도우미 학생들과 입학사정관 등이 참여한 가운데 학생들에게 다양한 진로·진학 정보를 제공했다.

 

총 12개의 학과 체험관이 운영된 프로그램에서 1학년은 폭넓게 진학에 대한 방향을 설정하고 3학년은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학과 선택에 도움을 받았다.

 

조금은 생소한 청소년학과, 지식재산학과 등은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고, 외식조리학과, 경찰행정학과, 경영학과 등은 변함없이 많은 학생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이번 체험 프로그램은 학과에 대한 기본 정보를 강의나 질의응답을 통해 설명하는 형식에서 벗어나 학과 특성에 맞춰 석고보드 만들기, 경제체험 보드게임, 오토마타 자동차 만들기, 에이드 음료 만들기, 비타민 함유량 조사 실험, 범죄 추리 등을 진행해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함으로써 만족도가 아주 높았다.

 

3학년 박서연 학생은 “대학과 학과를 선택할 때는 학교의 역사와 인프라를 살펴보고, 내가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학과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고 말했다.

 

1학년 김대윤 학생은 “학과 체험을 하면서 고등학생이라는 것이 실감이 났고, 대입이라는 것이 얼마나 까다롭고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또 얼마나 정보를 많이 알아야 하고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는지 알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강당으로 자리를 옮겨 철성고의 진로진학부장이 1학년을 대상으로 ‘대입의 변화와 전형별 이해’라는 주제로 토크 콘서트 형식의 입시설명회를 진행해 다양한 입시전형과 2023학년도 대입 전반에 관한 심층 정보를 제공했다.

 

끝으로 1학년 부장교사가 2015 개정 교육과정의 목표에 맞춰 학생들이 진로·전공에 적합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선택 과목 안내 및 전공별로 도움이 되는 과목’을 소개해 학생들이 스스로 자신의 진로를 만들어갈 수 있게끔 방향을 제시했다.

 

허요 교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앞으로 학교 내에서도 제한된 과목 중심의 서열화 된 평가체제에서 벗어나 다양한 과목을 개설하고, 다양한 능력과 적성을 가진 학생들이 함께 교육받는 가운데서도 개인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체제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