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10일 강원도 양구군 용하체육관에서 열린 ‘제47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시도학생역도경기대회’에서 경남대표로 출전한 고성군 역도선수들이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고성역도의 명성을 이어나갔다. 

 

고성중학교 3학년 김동현 선수가 +102kg급에서 인상 110kg, 용상 150kg, 합계 260kg을 들어 올렸으며, 2학년 박주현 선수는 55kg급에서 인상 84kg, 용상 110kg, 합계 194kg을 기록하며 각각 3관왕을 차지했다.

 

특히 박주현 선수는 대회 신기록까지 수립하며 3관왕을 달성해 그 의미를 더했다.

 

이와 함께 2학년 박현우 선수가 89kg급에서 인상 88kg급 4위, 용상 115kg 2위, 합계 203kg 2위를, 3학년 김해성 선수가 73kg급에서 인상 81kg 4위, 용상 107kg 3위, 합계 188kg 3위를 각각 기록했다.

 

4명의 선수가 금 6개, 은 2개, 동 2개를 휩쓸며 경남이 단체전 3위에 오르는데 크게 기여했다.

 

이번 대회에 앞서 지난달 16일부터 23일까지 충남 서천군민체육관에서 열린 ‘제31회 전국춘계여자역도경기대회에서’는 고성여자중학교 3학년 이하영 선수가 3관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59kg급에 출전해 인상에서 67㎏, 용상 81㎏, 합계 148㎏을 기록하며 3관왕에 올랐다.

 

또 1학년 유망주 이하은 선수는 81kg에서 인상 66kg 2위, 용상 84kg 3위, 합계 150kg 2위를 기록하며 첫 대회부터 메달을 걸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군민들은 “고성을 빛내주는 아이들이 자랑스럽다”, “제2의 전병관, 장미란 선수가 되어 올림픽 금메달을 따면 좋겠다”는 등의 응원을 보냈다.

 

고성 역도선수단 김동우 코치는 “코치로서 이렇게 재능있고 열심히 하는 선수들을 만나 운이 좋은 것 같다. 아이들이 부족함을 느끼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고 있으며, 또 아이들 스스로 열심히 해주고 있다”며 “경남도민체육대회와 전국소년체전에서도 분명 메달을 따낼 수 있는 실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대회가 취소돼 더 빛날 수 있는 자리에 오를 기회가 없어진 것이 아쉽다. 앞으로 있을 전국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 고성을 빛낼 수 있도록 선수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역도가 성장기에 있는 초등학생, 중학생들의 건강과 신체발달에 좋은 운동이고, 고성이 역도 명문지역으로서 고성중학교와 고성여자중학교 역도부가 해마다 각종 전국대회에서 상위 성적을 거두는 등 비전이 있는 종목이기에 학부모님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