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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論語>에 나타난 하느님
2020년 08월 14일 (금) 11:35:08 고성미래신문 gofnews@naver.com
   
▲ 제명수 재단법인 성균관 전 부관장
공자에게 하느님이란 그 존재의 확실성이나 그 존재의 부재에 대한 문제가 아니다.
하느님에 대한 과학적 논증은 의미가 없는 일이다.
하느님이란 그 자체 행위일 뿐이다.
하느님의 종교적 본질은 존재하지 않는다.
하느님에 대한 인간의 행위만 존재할 뿐이다.
하느님이라는 개념에 있어서 하느님에 대한 인간의 행위가 규정되는 것은 아니다.

반대로 하느님이라는 단어는 하느님에 대한 직접적인 행위와 연관을 맺음으로써 그 의미가 존재할 뿐이다.
공자에 있어서 하느님이란 개념은 종교행위이다.
하느님이란 공자의 하느님에 대한 강령체험<降靈體驗>과 그것을 바탕으로 한 사회에 대한 해석일 뿐이다.
이 말은 사회규범에 대한 합리성을 짜집기 하기 위한 근거로서 하느님의 개념을 사용한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지금까지의 여러 연구들은 오히려 위의 입장과 반대되는 견해가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
이러한 경향은 사회주의 중국의 유학 접근 방법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며, 근대사회 정치학자들의 사회방법과 맥을 같이 한다.

이러한 방법들은 인간의 과학적 지성<知性> 만능주의를 전파하는 과학 맹신주의는 될지라도 학문 영역의 전부를 다 포괄하는 방법이라고 볼 수 없다.
하느님의 본질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하느님을 두려워하고 공경하고 진실하고 믿는 행위만 계속 존재할 뿐이다.
하느님의 개념은 오직 두려워하는 마음, 공경하는 마음, 진실하려는 노력, 생과 사를 아울러 믿는 행위 속에서만 의미를 가질 뿐이다.

공자는 사람의 일에 열중하고 귀신<鬼神>을 섬기는데 멀리하라고 하였다.
사람은 종교적 행위에 열중할 뿐 귀신의 존재에 대해 분석하고 토론하는 일은 삼가라는 의미이다.
공자의 제자인 계로<季路>가 귀신에 대하여 질문 했을 때도 공자는 “인간을 섬길 수 없으면 어떻게 귀신을 섬길 수 있겠느냐, 삶을 알지 못하면서 어떻게 죽음을 알 수 있겠는가”라고 대답하였다.

사인<事人>은 인간의 하느님에 대한 행위를 의미하고 사귀<事鬼>란 하느님에 대한 인지적 분석과 사회적 효과에 대한 발랄한 토론을 말한다.

하느님에 대한 복잡한 해석으로 인간의 행위가 규정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성<成>, 경<敬>, 신<信>, 외<畏>라는 본질적 감정에 의해서 하느님이 존재할 뿐이다.

그의 제자는 말하기를 “공자는 괴상한 일, 초인간적인 힘, 무질서 귀신에 관한 문제에 대해 거의 말하지 않았다”고 한 것은 공자는 종교를 행위의 문제로 받아들었을 뿐 분석의 대상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공자는 천<天>에 대한 이해는 다음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천지자연의 변화를 주재하는 존재로서 신<神>이며, 둘째 인간의 화복<禍福>을 주재하는 존재로서 신이며, 셋재 개인의 내면을 주재하는 존재로서 신이다.

공자는 이 세 가지 신을 선택적으로 채택하여 자신에게 주어신 상황에 맞게 제자들에게 교육하고 스스로 실천해 나간다.
우주의 질서는 위대하기 때문에 사냥, 농사, 목축을 통한 생존에는 자연의 변화를 주재하는 신에 대한 경의심과 종교심은 절대적이다.

오직 하느님만이 위대하시니 요임금께서 그 하느님의 법도를 본받으셨다고 하셨다.
요임금은 하늘의 법도를 잘 읽어 사시<四時>의 시각과 변화가 일어나는지를 살펴서 그 변화에 따라 봄에 씨앗을 심은 기술을 익히고 가르치며, 여름에 김매는 요령을 익히고 가르치며, 가을에 거두는 기술과 노고를 행하고, 겨울에 그것을 잘 보관하는 법을 익히고 지도하여 백성으로 하여금 굶주리지 않게 할 뿐이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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