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미래신문
최종편집 : 2020.7.31 11:55
뉴스 피플 기획ㆍ특집 사설ㆍ칼럼 포토 학생ㆍ시민(주부)기자 독자마당
> 뉴스 > 오피니언 > 칼럼
     
주민들은 품격 있는 주민대표를 원한다
2020년 07월 30일 (목) 18:07:29 류정열 기자 gofnews@naver.com
   
▲ 류정열 편집인.발행인
“군수만 주민이 뽑은 사람이 아니다. 우리도 주민이 선출한 주민대표다...중략”

지난 29일 열린 고성군의회 의원 월례회에서 나온 발언이다. 
이날 지난 7월 1일 부임한 서만훈 부군수가 부임 후 처음 열리는 의원 월례회에 인사차 방문했는데 모 의원이 부군수 인사 말미에 이와 같은 발언을 쏟아내며 호통 쳤다. 

인사하러 온 사람에게 덕담을 하는 것이 보통의 상식인데 무슨 큰 잘못 또는 실수를 하였기에 부임 한 달도 되지 않은 부군수를 야단쳤는지 모를 일이다.

이로 인해 부군수는 업무보고를 위해 실·과장들과 직원들까지 배석한 자리에서 면박을 받아 호된 신고식을 치러야 했고 부하직원들에게는 체면을 구겼다. 

취재 차 참석한 필자도 듣기 민망해 얼굴이 뜨거웠는데 당자자는 오죽했을까.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알 수 없으나 이날 모 의원의 부군수 호통은 지나치다. 

행정을 잘못 주도한 책임이 있다면 응당한 질책은 당연하겠지만, 발언을 종합해보면 의원들을 제대로 모시지 못했다는 것으로 해석돼 의원 신분을 빌어 소위 갑질 행위를 한 것으로 밖에 비춰지지 않았다.

의원이 주민 대표라면 부군수 역시 700여 공무원을 대표하는 행정 최고 책임자다. 굳이 격을 따지더라도 의원에 비해 무게가 가볍지 않다. 

그럼에도 고성군 발전을 위해 부임한 고위공무원을 뚜렷한 이유 없이 부하직원들 면전에서 면박 한다는 의원이라 할지라도 과한 행동이다.
행정사무감사장에서라면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다. 

1년 사업을 평가하면서 의원들이 잘못된 행정을 마땅히 지적하고 개선을 촉구하는 질타는 그 대상이 누구라 할지라도 가려서는 안 된다. 
그렇지만 의원들 월례회 자리에서 업무와 관계없는, 듣기에 따라 개인 폄하 성 질타를 한다는 것은 의회 폭거라 비춰질 수 있다. 

의원 월례회가 뭔가! 의원 월례회는 의회 조례나 규칙에도 없는, 말 그대로 의원들끼리 친목도모를 위한 기구다. 
그럼에도 고성군의회는 의원 월례회 때 마다 공무원들을 출석시켜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지난 4월부터는 의회 소회의실로 장소를 바꿔 마치 미니 행정사무감사장처럼 만들어 사업여부를 따져 묻고 있다. 비생산적인 방법으로 개선되어야 한다. 

공무원이 의원 월례회 때 마다 업무보고 때문에 자리를 비우면 손해는 민원인의 몫이 된다. 
우리는 이러한 주민 대표를 원한 적이 없다. 의원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중요하다. 
주민은 품격 있는 대표를 원한다. 주민의 대표임을 내세우기에 앞서 의원으로써의 자질과 품격을 먼저 갖추는 것이 순서다.
류정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고성미래신문(http://www.gof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경남 고성군 고성읍 성내로 127-4(3층)  |  대표전화 : 055)672-3811~3  |  팩스 : 055)672-3814  |  사업자번호 612-81-25521
등록번호 : 경남 아 00137(인터넷신문)  |  등록일 : 2011년 4월 7일  |  발행년월일:2011년 4월 20일  |  발행인ㆍ편집인 : 류정열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준현
기사 등 모든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 및 배포를 금합니다.
Copyright 2011 고성미래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go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