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에 파도가 몰아치더라도, 넌 회복력을 유지할거야. 왜냐하면 넌 그렇게 하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이지. (145쪽)

 

슬기로운 사춘기 생활

 

모든 사람은 사춘기를 겪는다. 하지만 대부분 이에 대해 부끄러워하며 언급하기 부담스러워한다. 여러 가지 면에서 개인적인 경험이기 때문이다. 사춘기는 성장과 생식을 위한 지극히 정상적이고 꼭 필요한 과정으로 숨겨야 할 이야기가 아니다. 소년들에게 이러한 사실을 알리고, 소년들이 사춘기를 건강하게 보낼 수 있도록 현직 보건 교사가 나섰다.

 

이 책은 7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어린이에서 어른으로 성장하는 사춘기에 대한 기본적인 사항을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다. 2장에서는 체형과 체중의 변화에 대해 알려준다. 3장에서는 면도의 방법과 변성기의 대처법을 설명한다. 그리고 4장에서는 사춘기에 느끼는 가장 민감한 변화인 생식기에 대해 깊숙이 파헤친다.

 

4장까지가 소년들에게 찾아오는 신체적 변화에 대한 이야기였다면, 5장부터는 사춘기를 올바르게 보내는 지침에 대한 이야기다. 충분한 영양 섭취와 수면, 그리고 적절한 운동은 신체적으로 건강한 사춘기를 보낼 수 있게 해준다. 또한, 감정을 다스리며 주변과의 관계 맺기를 하는 등 정신적·사회적으로도 건강하게 성장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내용을 풀어가는 저자의 말투는 마치 친구와 이야기하듯 친근하고 편안하게 다가온다. 책의 중간중간에 삽입된 그림과 표는 독서에 대한 부담을 줄여준다. 책 뒷부분의 용어해설은 낯선 개념에 대한 이해를 도와주고, 참고자료와 참고문헌은 사춘기에 대한 또 다른 호기심을 연결해 준다. 

 

모든 사람에게 사춘기는 찾아오지만 그 시기와 변화의 정도는 사람마다 다르다. 유전적인 요인이 다르고 환경적인 요인이 다르기 때문이다. 자신과 남을 비교하기보다는 자신의 변화를 소중하게 여기고, 책의 안내에 따라 사춘기를 건강하고 슬기롭게 지내기 바란다. 사춘기 소년이 있는 부모님도 함께 읽으면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