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은 8월 1일부터 30일까지 관내 유아 및 저학년 아동들에게 여름철 물놀이 장소 및 쉼터 제공을 위한 ‘어린이 무료 물놀이장’을 개장한다고 밝혔다.

 

물놀이장 개장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12시~13시 시설방역 휴장)이며, 이용대상은 고성군에 주소지를 둔 만3~9세의 유아 및 어린이이다.

 

안전을 위해 고성군민만 이용이 가능하므로 신분증 또는 주민등록등본 등을 지참해 확인해야 하며, 타지역 주민과 단체참여도 제한한다.

 

당초 군은 물놀이장 운영 가능여부 결정을 위해 고성읍내 초등학교 4개교, 고성어린이집연합회 소속 어린이집 19개소에 문의한 결과 단체 야외활동 불가로 참여 의사가 없음을 통보 받고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관련기사 본지 7월 10일 제666호 2면 보도)

 

이에 일부 군민들 사이에서는 “수영장, 펜션, 캠핑장 등은 다 운영하고 물놀이장은 아예 미개장하는 것은 아쉽다”, “고성 아이들만 대상으로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제한적인 운영을 해야한다” 등의 목소리가 나왔다.

뿐만 아니라 군민들 개별적으로 물놀이장 이용고 관련한 문의가 계속되자 군은 군민들의 ‘생활 속 거리 두기’의 적극적인 동참과 위생수칙 준수, 철저한 방역 실시로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판단, 물놀이장 운영을 결정하게 됐다고 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군민들은 환영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 군민은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아직 어린 아이를 데리고 사람 많은 타지역에 물놀이 가기가 조심스러웠는데, 고성 아이들만 이용할 수 있는 물놀이장이 개장하게돼 안심 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백두현 군수도 지난 20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잘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백 군수는 “씨름장 내부 물놀이장을 운영하는 걸로 보고 받았는데 판단을 참 잘한 것 같다”며 “씨름장 물놀이장은 무조건 청정지역에 사시는 고성군민들만 사용하시는 걸로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고성군 체육진흥과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물놀이 시설 소독과 방역에 중점을 두고 입장객 주소지 확인 및 발열체크, 명부작성과 감염병 예방교육, 생활 속 거리두기 수칙을 준수하여 군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이용 안전에도 집중하여 매일 안전관리요원과 간호사, 자원봉사자를 배치하고, 수질검사를 함으로써 질병 예방 등 물놀이장 유지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정상호 체육진흥과장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힘든 시기를 보내는 요즘이지만 이번 어린이 물놀이장 이용으로 신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건강한 여름나기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코로나19 대비 방역과 소독, 안전사고 예방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