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의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타 지자체가 논의 중인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이 선제적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이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우리나라의 코로나19 피해는 다른 나라들에 비해 아직 덜한 편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직간접 피해를 입고 있다. 

또한 그 피해는 저소득, 불안정 취업자,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에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조만간 종료된다는 최상의 시나리오를 가정해도 그 피해로부터 완전 회복하는 데에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이재명 경기지사를 비롯한 일부 인사는 코로나19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주장하고 있으며, 제주와 대구를 비롯한 일부 광역 및 기초 지자체는 이미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시작했거나 논의 중이다.

그러나 정부는 2차 재난지원금을 3차 추경에 반영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취약계층 선별지원에 주력해야 한다며 현재로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한다. 

1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이재명 경기지사와 함께 앞장서서 주장했던 김경수 경남지사도 2차 재난지원금에 대해서는 서두르지 말고 2차 대유행에 준하는 어려운 상황이 닥쳤을 때까지 또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더는 버티기 어렵다고 판단이 설 때까지 유보하자며 이견을 보이고 있다.

이에 반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8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만나 코로나19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거듭 주장했다. 

특히 이재명 지사는 전액 지원이 어려울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의 인센티브를 현행 10%에서 20%로 올려달라고 건의했다.

고성군의 경우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했고 고성사랑상품권을 지급함으로써 고성군 경제 활성화에 신의 한수가 되었다는 칭찬과 부러움을 받았다. 

특히 고성군의회의 적극적인 의견과 행정의 화답으로 고성군 긴급재난지원금으로 군민 모두에게 돌아가 내수 상승을 이끌었다는 평이다. 

이로 인해 4~5월 전 업종이 매출이 상승하고 최대 5,037% 상승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7월 들어 다시 지역 경기가 한풀 꺾이고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에 일부 군민들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타 지자체가 논의 중인 고성군의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이 선제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백두현 군수도 지난달 22일 고성군 간부회의에서 이 같은 의중을 밝혔다. 

백 군수는 “제주도는 전 도민을 대상으로 1인당 10만원씩 2차 재난지원금을 지원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것 같다. 다양한 변화들이 있는 이 시기 군민들의 희망이 우리 행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현재까지는 백 군수의 이런 의중이 팀 구성이나 계획 등은 구체적으로 나타난 바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9월 3차 추경이 있어 백 군수의 계획이 확정된다면 내달쯤에는 팀 구성이나 재원 마련에 대한 검토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군민들은 “지난 긴급재난지원금이 풀렸던 것과 비교하면 요즘 식당 등 지역 경제가 다시 확연히 경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번처럼 고성군의회의 선제적 제안과 행정의 결단으로 2차 재난지원금도 선제적으로 적극 검토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