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8일자로 시행된 이번 인사는 과장급(사무관) 승진을 비롯한 6급이하 승진, 전보, 신규 임용, 퇴직 등 총 247명 규모로 이뤄졌다.

 

당초 7월 1일자로 예고했던 이번 인사는 고성공룡세계엑스포 개최 불투명으로 일주일 간 연기돼 시행됐다. 

 

엑스포 연기 결정에 따라 엑스포사무국으로 파견 예정이던 공무원들이 실과, 읍면사무소로 배치됐다.

 

이에 반해 행정복지국장 자리는 공석이다.

 

 지난 6월 말을 끝으로 김주원 행정복지국장이 공로연수에 들어가 자리가 비웠는데 후속인사를 단행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행정과장이 당분간 직무대행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공직내부에서는 다양한 해석들이 나오고 있다. 서기관 승진 대상자들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공석으로 남겨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는 목소리와 함께 특정인 승진을 위해 잠시 자리를 비워두었다는 의혹의 지적들도 나오고 있다.

 

간부공무원이라 불리는 5급 사무관 승진은 총 6명이다. 

 

최낙창 씨가 농업기술센터 농업정책과장 직무대리로, 유영옥 씨가 교육청소년과장 직무대리로 승진했다. 또 오은겸(경리담당), 박태수(개발담당), 조호철(도로담당), 최정란(상하수도사업소 관리담당) 씨도 사무관 승진자로 의결됐다. 

 

이들 4명은 교육 이수 후 오는 연말경 보직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5급 승진인사에서 여성공무원의 약진이 두더러 졌다. 총 6명 중 절반인 3명이 여성 공무원이여서 간부공무원의 여성시대 서막을 열었다는 평가다.

 

공직내부에서는 이번 5급 승진인사에 대해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연공서열과 능력을 참고한 무난한 승진 인사라는 분위기다.

 

특히 그동안 똑 같은 업무량인데 비해 승진 인사 때 마다 남성들에게 소외 받아왔다는 일부 여성 공무원들의 볼멘소리를 해소했다는 평가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