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어촌계 보상금 횡령 의혹이 제기되어 어촌계장을 해임하려다 불발(본지 6월 12일 2면 보도)에 대해 어촌계장과 일부 회원들이 문제가 없었다는 주장했다.

어촌계장과 일부 회원들은 지난 17일 본사를 방문해 아무런 문제가 없었고 어민들의 숙원사업이던 마을회관 추진을 위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어촌계장은 피해보상을 해야 한다는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SK건설과 논의를 했고 피해보상의 경우 여러 절차를 거쳐야 하므로 차후 논의키로 하고 일단 시급한 마을회관부터 순수지원으로 추진했다고 주장했다.

개인보상의 경우 어업실적, 어선 보유, 어업실적, 출항신고서, 유류 소비 실적, 위판 기록 등이 증빙이 되어야 하므로 당장 될 수 없어 마을회관부터 추진되었다고 했다.

피해보상의 경우 대책위가 2년 전 구성되어 있고 보상협의는 80% 가량 되었으며 피해조사도 8월경 마무리 될 것이라고 했다.

비밀누설금지조항에 대해서는 SK측에서 하이어촌계에 마을회관을 지원할 시 다른 어촌계에서도 지원 요청이 쇄도할 수 있으므로 입을 다물었을 뿐 다른 이유가 없었다고 했다. 

아울러 어민들이 어촌계장 독단으로 보상금을 받아 어민 동의도 없이 회관 건립을 추진했다고 주장하는 하는 것에 대해서는 임원의 동의도 받았고 수차례 회의를 거쳤으며, 회관 건립 기간 중 어촌계로부터 마을회관 건립에 수고한다며 보너스를 받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4억 7,000여만원 보상협의가 진행됐으나 2억 5,000여 만원만 받아 2억 2,000만원을 어촌계장이 횡령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에 대해서는 얼토당토 않은 것이며 3번의 경찰 조사에서도 무혐의를 받았다고 했다.

개인통장으로 받은 것에 대해서는 관례적으로 어촌계들이 법인이 아닌 개인통장으로 해 오고 있었으며 그렇지만 하이어촌계 통장으로 기재가 되어 있고 인출 시 수협의 공증을 받도록 되어 있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