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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에서 촉석루 불타다
2020년 06월 11일 (목) 19:26:23 고성미래신문 gofnews@naver.com
   
▲ 제명수 재단법인 성균관 전 부관장
촉석루<矗石樓>는 민족의 역사가 아로새겨진 문화유산이다.
한 나라의 굴곡진 역사와 운명을 같이 한 건물은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촉석루는 그랬다.
우리 역사에서 촉석루는 외세의 침략에 그대로 노출되어 잿더미가 되었다가 중건되곤 하였다.

민족사에서 수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던 촉석루는 최근 지역민과 언론의 지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지역민들이 촉석루 국보 환원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보 276호 촉석루는 1950년 9월 1일 미국 공군기의 폭력으로 불탔다.
이는 미국이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문화유산과 고도<古都>를 소중히 여겼던 것과 너무나 대조되는 행동이었다.

더구나 일본은 그들을 기습하여 무차별적으로 폭격을 하지 않았던가.
미국은 적국 일본보다 동맹국 한국의 역사와 문화유산에 너무나 무지했다.
김영환 대령이 한국전쟁 당시 유엔사령부의 해인사 폭격명령을 그대로 따랐다면 1995년 12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국보 52호 합천 해인사 장경판전, 2007년 6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국보 32호 합천 해인사 대장경판은 역사책에서나 볼 수 있었을 것이다.

한 사람의 판단이 인류의 문화기록유산을 지켜냈다.
그러나 촉석루는 그러지 못했다.

촉석루가 미국 공군기의 포격으로 불탈 때 진주시민들이 모여 나와 사력을 다해 이를 저지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폭탄이 벼락같이 쏟아져 기와와 재가 날리면서 인명이 개미 목숨 같았다.
이처럼 손을 쓸 수 없는 참담한 상황에서 촉석루는 한 숨의 재로 사라졌다.
모든 사람들이 매우 놀라고 슬퍼하기 그지없었다.

이는 추범<秋帆> 권도용<權道溶>(1877~1963)이 촉석루중건기<矗石樓重建記> 「추범문원원집」 2권에서 그 날의 일을 기록한 대강의 내용이다.
추범의 기록으로 보면 국보 촉석루는 미국 공군기의 무차별 폭격으로 불탔다.
추범은 함양 출신으로 1910년에 진주에서 한문교사 경남일보 주필로서 활동하였으며, 1919년 3.1 운동 때 고향에서 독립운동을 전개하다가 옥고를 치뤘던 독립운동가이다.

국보 276호 촉석루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너무나 한스럽지만 그것조차 이제 지역이나 지역인에게 역사의 기억으로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겨졌다.
따라서 촉석루를 얘기하자면 과장할 필요도 없이 역사에 근거하여 정확히 서술하고 이야기 해야 한다.
그런데 국보에서 해제되는 원인조차 불명확하게 6.25 전쟁 당시 비행기 폭격으로 소실되면서 1956년 국보에서 빠졌다라고 서술해야 되겠는가

촉석루의 현대사조차 그러하니 촉석루 연혁의 오류야 더 말해 무엇하라
요컨대 문화유산으로서의 촉석루 이야기는 그 역사적 고증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지금껏 알려진 촉석루의 연혁<沿革>은 매우 부정확하다.
촉석루 중수<重修> 연도의 오류, 중수 사실 누락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 국보지정 해제 및 중건 과정에 대한 정리도 마찬가지다.

아울러 촉석루 소실 과정에 대해서도 미국 공군 폭격기인지, 미국 해군 전투기인지, 오폭이냐, 아니면 무차별 폭격이냐를 명확히 해야 한다.
다만 글에서는 사료에 근거하여 촉석류 연혁을 바로잡고자 한다.
촉석루의 가치 재평가는 기존의 오류를 바로 잡는 것으로부터 출발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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