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과 경남도는 남해군에서 물고기들의 서식처인 잘피를 채취해 고성군 자란만에 이식하는 2020년도 물고기 보금자리 마련 해초류 조성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경상남도는 ‘해초류 조성 시범사업 관계기관 협의회’를 지난 2일 고성군 수남리 소재 정치망수협 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는 경상남도, 고성·남해군, 정치망수협, 자율관리어업공동체, 한국수산자원공단 관계자 등이 참석해 시범사업 세부 추진계획 협의 등을 했다.

2020년도 물고기 보금자리 마련 ‘해초류 조성시범 사업’은 자율관리어업육성사업으로 해역 환경 변화로 인하여 다수 어업인들이 이용하는 마을어업과 연안 회유성 어류를 주로 포획하는 정치망어업의 생산량 정체가 추진 배경이다.

연안해역을 이용하는 마을어업·정치망어업 자율관리공동체와 행정이 협업해 ‘해초류 조성 사업을 시행하여 건강한 바다 만들기를 추진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자율관리어업 육성사업 재원으로 국비 7,000만원, 도비 5,600만원, 자담 1,400만원 등 1억 4,000만원이 투입된다. 사업지는 경남 고성군과 남해군으로 연안지역에 잘피 이식 후 사후 효과 모니터링 등이다.

그간 추진사항은 경남도는 3월 민·관·연 사전실무협의회를 개최하고 시범 사업 희망 조사·신청, 같은 달 시범사업대상시군을 확정했다. 향후 추진계획으로는 보조금 교부금 신청 및 사업계획서를 이달 해수부에 제출하고 보조금 교부결정 및 교부가 되면 7월 고성·남해군과 한국수산자원공단과 업무위탁체결 등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사업대상지인 남해군, 고성군 각각 1,000㎡, 5만주로 채취는 남해군 창선면 당항·곤유어촌계이며, 이식은 남해군 창선면 냉천어촌계, 고성군 하일면 동화어촌계이다.   

사업은 한국수산자원공단에서 채취해역 등을 8~9월 사전조사가 추진되어 서식 밀도 및 개체량을 파악하고 채취량을 산정하고 이식해역도 잠수조사 등으로 이식 잘피가 확산될 수 있도록 조사된다. 아울러 해양환경조사을 위해 외부 잘피전문자문단을 운영하고 모니터링 등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게 된다.

경남도 관계자는 해역의 특성 및 잘피 분포에 대한 지식이 있는 현지 어업인들의 사업 참여를 통해 자율관리 의식개선 및 사업의 효율성을 증대하도록 당부했다. 협의회에 참석한 어업인들은 사전 적지조사, 잘피 채취·이식, 효과조사 등에 협조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도 관계자는 어업인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감사를 표하며 “연안 수산자원 조성의 산란·서식장 및 먹이장을 조성하는 잘피숲의 보호 및 확대가 필요하며 어업인 참여형 관리기법 마련을 통한 자율적인 수산자원 조성 및 관리가 유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