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황순옥)가 지난 22일 다목적실에서 다문화가정 시어머니, 결혼이민여성 며느리, 여성단체협의회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문화가정 시어머니 생신상 차리기’ 행사를 가졌다.

이번 다문화가정 시어머니 생신상 차리기는 결혼이민여성들이 한국의 생신상 음식문화와 정서를 접하게 하고, 시어머니께 마음을 표현하며, 한국사회에 잘 적응해 가족 간 화합을 위해 마련됐다.

1부 행사에서는 결혼이민여성 며느리와 시어머니가 함께 서로의 얼굴을 그려보는 ‘압화공예’로 친밀감을 나누고, 2부 행사에서는 시어머니 생신상 차리기로 케이크 커팅식, 다문화자녀들의 축하공연, 고고장구 공연, 생신상 나누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꾸앗미수엔(베트남, 거류면 거주) 씨는 “한국에 온지 1년이 밖에 되지 않아 시어머니 생신 때 미역국과 나물을 제대로 만들지 못했었는데, 이번에 여러 사람들과 함께 음식을 만들면서 자신감을 얻었고 시어머니가 맛있게 드셔서 기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