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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일면 수양리 들골저수지 배수로공사 부실시공이다?
17일, 지하 배수로에서 물 새어나와 주민들 붕괴 우려로 한 때 대피논의 소동
농어촌공사 “배수로 교체 시 그라우팅 문제인 듯, 원인 파악하고 조치 할 것”
2020년 05월 22일 (금) 10:04:42 류정열 박준현 기자 gofnews@naver.com
   
▲ 지하 배수로로 흘러야 할 물이 새어나와 엉뚱한 배수지로 쏟아지고 있다. 이 물은 한 때 수압이 거세져 붕괴되지 않을 까 주민들이 불안에 했다
지난 17일 오후, 하일면 수양리 들골마을 저수지가 붕괴 위험에 처했다며 마을 주민들이 불안에 떠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하루 뒤인 18일 오전에는 주민 대피를 고심하는 등 긴급한 사태까지 간 것으로 파악돼 저수지 관리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들골저수지는 최근 노후 된 수로관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발주처는 농어촌공사 고성지사다. 그런데 지난 17일 오후 교체된 수로관으로 흘러야 할 물이 곳곳에서 새어나와 하류 농경지로 스며들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물은 많아지고, 그 압력은 콘크리트 이음새를 강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지켜본 주민들은 수로관 공사를 하면서 이음새 마무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이 같은 현상이 생겼다며 부실시공이라 지적했다.

주민들은 앞서 지난 15일에 이 같은 조짐이 보여 농어촌공사에 조치할 것을 주문했는데 발 빠른 대처를 하지 않아 일을 키웠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 물길이 거세져 터질 위험이 있다면서 주민대피를 논의해야 할 처지다 며 한숨들을 내쉬었다. 당시 저주지 수위는 약 70% 상태여서 수로관으로 내려오는 수압은 상당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수문을 열어 수압을 최대한 낮추는 긴급처방을 하는 등 자구책을 썼다.

이날 현장에 도착한 농어촌공사 고성지사 관계자는 “그라우팅에서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면서 “안전상 수위를 낮추고 원인 규명과 함께 빠른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한창 농번기에 물이 필요한 시점에 저수지 물을 뺀다는 것에 우려를 나타내면서 물 사용에 차질이 없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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