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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 의의<敎育義意>
2020년 05월 15일 (금) 11:31:56 고성미래신문 gofnews@naver.com
   
▲ 제명수 재단법인 성균관 전 부관장
배움이란 것이 반드시 문자<文字>를 통한 지식의 습득만이 아닐진대 본보기를 통한 체득<體得>의 배움 이것이야 말로 사사제제<師師弟弟>의 아름다운 행복교육의 참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전통적인 교육이 여러 측면에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런 점에서 여전히 행복교육의 한 방법으로 유효하지 않을까

명륜<明倫>은 사람의 떳떳한 성품인 오륜<五倫>을 주된 교육 내용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소학」의 전편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교육 내용의 핵심이다.

명륜 편에서는 오륜의 덕목인 친<親>, 의<義>, 별<別>, 서<序>, 신<信>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여 인간의 도리를 실천하도록 하고 있다.

부자지친<父子之親>에서는 효도<孝道>의 방법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즉 신체보존 <건강>부모의 뜻 계승, 친족 간의 화목, 부모의 잘못에 대한 간언 부모를 욕되게 하지 않는 것, 부모의 잠자리를 살펴 드리는 것<昏定晨省>, 외출 시 알림 등 부모를 공경<恭敬>하며 섬기는 구체적인 행위들을 기술하고 있다.

이것들은 일상생활에서 자식 된 자의 마땅한 도리로써 실천해야 할 일이지만 현대의 생활문화 변화로 인해 실천하기 어려운 것들은 부모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드리는 방향으로 헤아려 실천하는 지혜가 요구된다.

핵가족의 변화한 오늘날의 우리 가정 모습에서 연세 많은 부모의 외로움, 소외감을 생각할 대 양지<養志>의 효는 더욱 강조되어야 할 부분이다.

군산지의<君臣之義>에서 제시되고 있는 내용은 주로 공무<公務>를 담당하고 있는 자들이 알고 실천해야 할 내용이다.

정치체제, 사회제도 변화로 인해 오늘날과는 거리가 먼 내용도 있지만 공적인 일에 책임을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있을 수 없는 것이다.

부부지별<夫婦之別>에서는 혼인의 예<禮>, 부인 순종의 예<禮> 등이 제시되어 있다.
그러나 오늘날에 별<別>의 의미를 단순히 남녀의 차별로만 인식하여 양성평등의 관점에서 비판하는 경우가 있다.

부부지별의 본래 뜻은 부부의 직책과 역할이 서로 다름을 말하고 남편과 아내는 분별 있게 자기의 본불을 다 한다는 뜻이지 차별성에서 나온 것은 아니다.

따라서 부부지별의 현대적 의미는 남편과 아내는 서로의 인격을 존중하며 각자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여 원만하고 화목한 가정을 꾸려나가야 하는 책임감으로 재해석 될 수 있을 것이다.

장유지서<長幼之序>에서 제시되고 있는 내용은 주로 어른 앞에서의 공손한 용모와 바른 태도, 선생님에 대한 공경, 배움에 정진하는 태도 등이다.
이 분야는 일상생활에서 어른들 모시는 예의바른 태도로 오늘날에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것이다.

붕유지교<朋友之>에서는 교우법<交友法>, 택우법<澤友法>, 접빈법<接賓法> 등을 구체적인 상황을 설정하여 상세히 제시하고 있다.

즉 교우지도<交友之道>에서는 친우간의 근면<勤勉>과 책선<責善>의 도리를, 택우지도<澤友之道>에서는 유익한 벗, 해로운 벗의 구체적인 예를 들어 택우<澤友>의 중요성을, 접빈지도<接賓之道>에서는 손님을 맞는 접빈<接賓>의 도리를 제시하고 있다.

이 붕우지교에서 강조하는 신<信>의 덕목인 치열한 경쟁으로 서로 간에 불신<不信>이 팽배한 우리의 현실을 생각할 때 꼭 필요한 것이며, 특히 청소년들의 교우<交友>관계가 인격 형성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올바른 교우의 내용은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 빈번하게 발생하는 집단 따돌림의 문제를 극복하는 방안으로서 활용할 수 있는 것들이다.

의복지제<衣服之制>의 내용은 대부분 예<禮>에 맞는 의복<衣服> 생활을 제시하고 있다.
예<禮>에 맞는 의복 생활이 마음이 흐트러지고 방자하게 되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고 볼 때, 때와 장소 등 상황에 알맞은 옷차림은 개성과 표현을 떠나 사회생활의 한 예의<禮義>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의복지제<衣服之制>에 나타난 선인들의 검소하고 격에 맞는 의복 생활은 요즘 청소년들의 사치<奢侈>와 외양<外樣>의 멋에 집착하는 태도를 지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음식지절에서는 식탐<食貪>의 경계, 올바른 식사 예절, 술 마실 때의 예절 등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식사 자리에 나가고 음식을 먹을 때의 여러 행위에 있어서 법도에 맞게 하는 예<禮>, 술 마실 때의 태도 등은 어릴 적 습관 형성과 관계 깊은 것으로 예전의 밥상머리 교육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교육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경신편<敬身篇>에서는 일체의 행동거지를 예에 맞도록 하는 몸의 수렴이야 말로 초학자들에게는 마음의 수렴보다 우선적으로 필요한 공부로 보고 있다.

따라서 마음가짐의 요령, 몸가짐의 법도, 일상생활에서의 의식예절<衣食禮節> 등의 내용은 청소년의 인성교육<人性敎育> 자료로 매우 유용한 것들이라 할 수 있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소학」 교육의 기본적인 내용들은 원만한 인간관계를 통해 개인의 사회생활을 윤택하게 하는 가르침을 주는 것이므로 오늘날의 변화된 시공간 속에서도 소학이 지니는 본래 정신에 입각하여 재해석하고 다듬는 노력을 기울인다면 학생들의 건전한 생활태도 형성은 물론이고 바른 성장을 함양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가르치는 교사의 입장에서도 자신을 성찰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교학상장<敎學相長>하는 행복의 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인심이 갈수록 나빠지고 세도가 갈수록 퇴폐해 지는 것은 아이들을 올바로 가르치지 않은 데서 비롯된 것이다’라는 사소절<士小節>의 한 구절을 되새겨보며 새롭게 희망의 씨앗을 뿌려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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