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성군의원 다선거구 재선거에 당선된 우정욱 의원과 아내 김태란 씨가 지지자들에게 축하 받고 있다.

고성군의원 재선거(영오·개천·구만·회화·마암)에서 미래통합당 우정욱(54) 후보가 당선됐다.

우 후보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낙선 한 후 2년 만에 의회에 입성하는 꿈을 이루게 됐다.

우 후보는 개표가 끝난 15일 자정께 당선증을 받고 의원직을 곧바로 수행하게 된다.

재선거일 경우 당선 순간부터 임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16일부터 당선자에서 고성군의원으로 신분이 바뀌게 된다.

이에 따라 우 의원은 16일 오전 고성군의회에서 의원 빼지를 교부받고 17일(오늘) 열리는 고성군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의원선서와 함께 공식 의정활동에 들어간다.

우 의원은 이번 재선거에서 3,601표를 획득, 1489표를 받은 더불어민주당 김진열 후보를 2,112표 차이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무소속 김희태 후보는 735표를 얻는데 그쳤다.

우 의원은 전 투표구에서 선두를 놓치지 않았다.

심지어 김진열 후보의 연고지인 영오면 투표구에서도 59표차로 승리하는가 하면 자신의 텃밭이라 할 수 있는 회화면에서는 844표를 얻어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또 구만면에서는 197표를 얻어 김진열, 김희태 두 후보가 합친 표 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오후 10시경, 우 의원 선거사무소에서는 당선이 확실해지자 축하분위기가 이어졌다.

많은 지지자들이 우 의원 목에 꽃다발을 걸어주며 지역발전 견인차가 되어줄 것을 주문했다.

이날 우 의원과 부인 김태란 씨는 “지난 선거에 이어 또 다시 저희들을 지지해준데 대해 감사드린다”면서 큰 절을 올리는가 하면, 우 의원은 “동고성 발전을 위해 초심 잃지 않는 의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당항포와 연계한 체류형 관광지를 만드는데 심혈을 기울 것이며, 지역경제 침체 극복 방안을 연구하고 공부하여 집행부에 전달해 실천하는 군 의원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우 의원은 대성초등학교, 철성중학교, 고성고등학교, 진주국제대학교를 졸업하고 고성축협에서 30년간 근무했다.

이후 회화청년회 회장, 고성축구협회 부회장, 고성군배드민턴연합회 회장, 정미생고성군연합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