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마케팅 정책을 중점 추진하고 있는 고성군이 이제는 수상스포츠로까지 영역을 넓힌다.

고성군은 대한수영연맹(회장 김지용)과 지난 8일 고성군청에서 ‘전국 Open Water Swimming(오픈 워터 스위밍) 대회’ 개최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백두현 고성군수, 백찬문 고성군체육회장, 이기인·김동선 대한수영연맹부회장, 주효공 경남수영연맹회장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오픈 워터 스위밍(Open water swimming)은 바다와 강, 호수 등 자연의 물 속에서 행해지는 장거리 수영 경기로 ‘수영 마라톤’으로 불린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는 5km, 10km, 25km가 정식종목으로 지정돼 있고. 올림픽에서는 2008 베이징 올림픽을 기점으로 10km만 정식종목에 채택됐다.
고성군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올림픽 정식 종목인 오픈 워터 스위밍의 메카로 도약 하고, 육상스포츠와 함께 수상스포츠에 대한 공격적 마케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각종 대회 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협약에 앞서 대한수영연맹은 지난 2월 대회장인 고성군 회화면 당항포관광지 당항만 일원의 현지 실사를 마쳤으며,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전국 오픈 워터 스위밍 대회를 고성에서 개최하게 됐다.

고성군은 경기장 시설 및 관리, 행정 및 재정적 지원과 대회의 성공적 개최 및 저변확대를 위해 대한수영연맹과 상호 협력하고 경기 운영 등에 함께 노력하게 된다.

대한수영연맹 관계자는 “당항만 일원의 경우 서해보다 해수면이 낮고 선박과 양식장이 없어 가장 우선적인 선수 안정성이 높아 대회 개최지로 최적이라 생각된다”며 “전국대회를 비롯해 향후 국가대표 선발전, 전지훈련 등 오픈 워터 스위밍 메카로의 가능성이 충분하다. 오픈 워터 스위밍 발전과 고성군 발전이 함께 이뤄지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백두현 군수는 “천혜의 해안경관을 갖춘 우리 고성은 지난해 고성 아이언맨 70.3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육상스포츠와 더불어 수상스포츠도 얼마든지 잘 할 수 있다는 확신과 자신감을 얻었다”며 “이번 협약으로 내년 오픈 워터 스위밍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이 대회를 필두로 고성에서 다양한 수상스포츠가 열릴 수 있도록 총력을 다 할 것이다”고 밝혔다.

성군은 올해 9월 오픈 워터 스위밍 국가대표 선발전을 당항만 일원에서 개최할 예정이며, 2020 고성아이언맨 70.3 대회, 전국장거리핀수영대회, 해양레저스포츠 페스티벌 등 대규모 수상대회 개최를 통해 올해를 고성군 수상스포츠 발전을 위한 원년으로 삼고 육상스포츠와 더불어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