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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물 ‘테이크 아웃’, ‘드라이브 스루’ 방식 확산해야
2020년 04월 03일 (금) 11:32:42 한태웅 기자 gofnews@naver.com
   
▲ 한태웅 취재기자
코로나19가 바꾼 일상생활 중 하나가 바로 음식, 식품 등의 배달과 포장이다.

외출을 자제하고 사람이 많이 몰리는 시장이나 마트, 상점 등을 피하다 보니 자연스레 확산된 것이다.
특히 차에 탄 채 물건을 구매하거나 서비스를 이용하는 ‘드라이브 스루(Drive-through)’ 판매 방식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경북 포항시는 시어류양식협회와 함께 호미곶면 등에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회 도시락 800개를 팔아 가장 먼저 화제가 됐다.

또 창원시는 부산경남우유협동조합과 함께 만남의 광장 앞에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우유 등 유제품을 팔기도 했다.

이렇게 전국 각지에서 드라이브 스루 판매 행사가 진행된 곳은 모두 코로나19로 인한 소비감소, 판로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수축산물 이었다.

드라이브 스루는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 대면 접촉을 피한 간편 구매와 소비촉진까지 이끈다는 점에서 단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새로운 유통형태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고성군도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활어 양식어가와 시장횟집을 지원하기 위해 ‘고성형 수산물 착한 소비행사’를 열었다.

지난해부터 가격 하락으로 출하를 하지 못하고 있는 고성산 양식넙치 1,764kg을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고, 전통시장 내 23개 횟집에서 손질해 588개의 회 꾸러미로 만들어 테이크 아웃, 방문 포장 방식으로 판매한 것이다.

판매는 마감 시간보다 7시간 여 빨리 완료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오는 10일과 11일에는 고성종합운동장 일원에서 판매가 부진한 굴, 가리비, 미더덕 등을 드라이브 스루 판매할 계획이다.

군민들은 이런 테이크 아웃과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고성 농수축산물 판매 행사가 증가하길 바라고 있다.
수산물에 한정한 이번 행사로 끝낼 것이 아니라 집에서 바로 구워 먹을 수 있도록 손질한 돼지고기나 소고기 등 육류와 함께 채소 꾸러미 등을 판매하는 등 주기적으로 테이크 아웃이나 드라이브 스루 판매 행사로 군민들에게 구매 편의를 제공하고 농축산물 소비도 증대시켜야 한다는 것.

특히 코로나19 상황 종식 이후에도 관광객이나 전지훈련, 스포츠대회 참가자에게도 이런 판매 행사를 한다면 ‘고성의 명물’로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가뜩이나 계속 된 지역경기 침체에 코로나19까지 덮치며 어려움이 가중된 지금 새로운 소비 형태가 고성에 자리잡아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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