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2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고성군의원 재선거도 막이 올랐다.

지난 달 27일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김진열, 미래통합당 우정욱, 무소속 김희태 후보 3명이 각축전을 펼치게 됐다.

이들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 한 차례 맞붙은 경험이 있는 리턴매치여서 이번에는 누가 당선증을 거머 지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주당 김진열 후보는 영오, 개천면을 기반으로 하고 구만, 마암, 회화면으로 외연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김 후보는 여당 후보로 나서는 만큼 힘 있는 여당후보가 당선 돼 경남도와 고성군이 동반 발전토록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는 각오다.

김 후보는 2일, 영오 장날을 맞아 영오시장 상인들과 주민들에게 인사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진주 시내버스를 개천면 옥천사 까지 연장 운행토록 하여 이 지역 주민들의 이동권이 편리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의회에 입성하면 고성군수와 경남도지사에게 건의하여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했다.

이어 그는 “브라보 행복택시를 확대 운영하여 농촌 어르신들의 불편한 교통을 해소와, 농민기본수당, 벼 육묘지원사업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이루어 내겠다”고 약속했다.

우정욱 후보는 지난 지방선거에서의 패배를 이번 재선거에서 반드시 설욕하겠다는 각오다. 우 후보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미래통합당 전신인 자유한국당 후보로 나섰지만 당시 무소속 배상길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
절치부심, 우 후보는 지역민들에게 더 다가가며 각종 민원 해결을 위해 전면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와 미래통합당 경남도당 대변인으로 활동하면서 자신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이에 따라 이번 재선거에서 미래통합당 후보에 또 다시 선정되고, 설욕전을 펼친다는 각오다.

우 후보는 동고성지역 발전을 위해 젊은 패기가 필요하다 면서 축협에서 오랜기간 근무한 경험을 살려 이 지역 농축산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했다.

우 후보 역시 공식 선거운동 첫 날인 2일, 영오시장을 찾아 한 표를 호소하고, 5개 면을 넘나들며 유권자들을 만나기 위해 발품을 팔고 있다.

김희태 후보는 이번이 마지막이다 는 각오로 지역민들의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김 후보는 지난 2번의 지방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였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자신의 진정성을 유권자들이 알아줄 것이라는 생각으로 혼자서 고군분투 하겠다는 각오다.

김 후보는 코로나19로 인해 최대한 유권자들과의 대면 접촉은 피하는 대신 부지런한 발품으로 주민들에게 인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거사무실 개소도 생략하고, 선거사무원도 두지 않고 혼자 선거운동을 펼치겠다면서, “이번에는 꼭 한 번 바꿔보면 좋겠다”고 했다.
이들 3명의 후보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인물이여서 이번 재선거가 패자부활전과도 같아 누가 최종 승자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