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에서도 ‘착한 임대료’ 운동이 조금씩 타오르고 있어 코로나19 발생으로 위축된 마음을 훈훈하게 녹여주고 있다.

착한 임대료 운동은 한시적이나 적은 금액의 월세를 낮추어 주어 임대인과 임차인이 서로 고통을 나누는 운동이다.

백두현 군수는 지난 2일 있은 간부회의에서 전국적으로 착한 임대료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며 고성군민들도 이 운동에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백 군수는 “본인도 착한 임대료 운동에 동참하려 했으나 선거법 등으로 하지 못했다. 다른 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며 많은 군민들이 동참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지난 3일에는 모 공무원이 고성군 공식밴드에 군민들의 착한 임대료 운동 이야기를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마암면에 거주하는 이 모씨는 고성시장 상가 내 점포세를 놓았는데 코로나19로 식당 운영이 어려워지자 보증금을 반으로 줄이고. 월세도 20% 깎아 주었다는 내용이다.

모 공무원은 어려운 여건 속에 이웃들의 마음속에 훈훈한 정을 불어넣어 주신 이 씨께 성원을 부탁한다며 아울러 아직 소문나지 않은 착한 임대인을  아시거나 다른 미담이 있다면 밴드를 통해 칭찬해 달라고 했다.

덧붙여 한시적이나 적은 금액의 월세를 낮추어 주어 임대인과 임차인이 서로 고통을 나누는 착한임대 사장님 칭찬 릴레이에 건물주님의 많은 동참을 기원한다고 했다.

댓글에서는 배둔의 한 건물주도 월세5만원씩 3개월간 내려 주었다며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한편 성금과 물품 등도 이어지고 있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고성레미콘 김오현 회장은 2일 2,000만원의 성금을 기탁했고 고성군교육발전위원회 김성진 이사장은 장날 물건을 준비했다가 노점상 중단으로 손해를 본 상인들을 위해 성금을 기탁했다.

고성군 삼산면 두모마을 거주하는 정기남·조유정 부부는 지난달 29일 코로나19 감염증에 취약한 어르신들께 전달해 달라는 편지 한 통과 함께 손 소독제 150개를 기탁했다. 5일에는 김현주 고성읍장이 100만원 상당의 현물을 기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