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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것이라도 이웃과 나누는 행복한 세상 꿈꿉니다”
고성읍 남내마을 최금용 이장
한국BBS경남연맹 40년 근속 공로패 수상
2020년 02월 28일 (금) 11:32:14 한태웅 기자 gofnews@naver.com


- 이장수당 등 모아 2억원 이상 장학금 전달

- 40년 넘게 봉사‧나눔 실천하며 주위 귀감

   
 

일반인들에게 다소 생소한 BBS(Big Brothers and Sisters) 운동이란 1904년 미국 뉴욕에서 시작된 문제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청소년선도 운동으로 전 세계 곳곳에 확산됐다. 

우리나라에서는 1964년부터 시작돼 ‘우애와 봉사’라는 이념을 바탕으로 불우, 문제, 탈북, 다문화가정 청소년에게 삶에 대한 희망과 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한 청소년 보호, 지도 및 장학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BBS운동을 40년간 이어온 인물이 고성에 있었으니 바로 고성읍 남내마을 최금용 이장이다.

한국BBS경남연맹 감사, 한국BBS경남연맹 고성군지회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최 이장은 1981년부터 40년 동안 한국BBS 활동을 펼쳤다.

이에 지난 17일 열린 한국BBS 경남연맹 정기총회에서 40년 근속 공로패를 받았다.

최금용 이장은 “아이들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희망과 꿈이다. 아이들이 사회의 밝은 면을 볼 수 있도록 하고 긍정적인 사고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 올바른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하게 해야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어른들이 먼저 모범을 보여야한다. 단지 바깥에 보여주기 위한 장학금만 주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아이들을 위하는 마음이 전달돼야 하고, 아이들도 그 마음을 느껴 훗날 똑같이 실천할 수 있는 어른이 되도록 마음을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이장은 그리 넉넉지 않은 형편에도 그런데 넉넉하지 않은 남을 위해 봉사하며 사재를 털어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장수당 등을 모아 40여 년간 불우한 학생, 학업을 포기하는 학생 등을 위해 장학금을 지원했는데, 세월이 흘러 돌이켜보니 무려 2억원이 넘는다.

이처럼 큰 돈을 자신이 아닌 남을 위한 성금과 장학금으로 쓸 수 있었던 것은 그 역시 어린시절 어렵게 자라면서 이른 나이때부터 돈을 벌며 동생들 뒷바라지를 했기 때문이다.

그 시절부터 언젠가 돈을 모을 수 있게 된다면 나보다 어려운 사람들과 나누겠다고 생각해 왔다고 말한다.

그는 “1960년대 그 때 그 시절 어려운 사람들 정말 많았다. 내가 조금 더 아껴 나누면 그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는 것을 깨달았다. 작게, 조금씩 시작한 것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고 했다.

이런 이웃과 아이들에 대한 사랑은 아동위원협의회 활동으로까지 이어졌다.

최금용 회장은 1989년 경상남도아동위원협의회가 발족될 때부터 협의회에 참가해 30년 넘게 재임하고 있으며, 2003년~2006년, 2011년~2014년 기간은 경상남도아동위원협의회 고성군지회장을 맡아 고성군 아동 보호와 소외 아동을 위한 활동을 활발히 펼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특히 특별한 것은 지난 1969년 파월 장병들에게 위문편지 6,000통을 보내 체신부(현 우정사업본부) 편지왕 상을 받았으며, 태극기 2,000장과 국기봉을 군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주며 태극기 달기 운동을 전개해 칭송을 받기도 했다. 

1998년 IMF 때는 고성군민상 부상으로 받은 순금 10돈을 고성군에 헌납해 군민 본보기가 되기도 했으며, 이 외에도 북한 소학교 돕기 성금, 터키 지진 복구지원금, 등 수많은 선행을 실천했다.

이런 그의 삶에는 천리교(天理敎)가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천리교 고성신도회장이기도 한 최 이장은 효를 권장하고 봉사를 행하며, 남을 돕는 마음을 고취시키는 천리교 가르침을 행동으로 옮기고 있는 것이다.

팔순의 고령에도 그는 여전히 지역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금용 이장은 “자기 자신을 위해 쓰면 본인만 좋지만 조금이나마 다른 사람들과 나누면 모두가 행복하다. 작은 것이라도 이웃과 나누며 사는, 그런 행복한 세상을 꿈꾼다”며 “남이 알아주기를 바라진 않는다. 그저 내 스스로 만족하고 행복하기에 그러는 것이다. 앞으로도 살아가는 동안 아이들의 바른 성장을 돕고 이웃과 함께 나누며 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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